'임금협상 난항' HD현대중 노조, 올해 첫 부분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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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 조속 타결을 촉구하며 31일 올해 첫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전체 조합원 6000여명에게 3시간 부분파업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의 경우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재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나 나머지 그룹 계열사들은 아직까지 제시안을 내지 않고 있다"며 "HD현대 그룹 차원의 교섭 통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그룹사 노조들과 공동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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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 조속 타결을 촉구하며 31일 올해 첫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전체 조합원 6000여명에게 3시간 부분파업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파업 돌입 직후 울산 본사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파업에는 현대미포조선와 현대삼호중공업,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일렉트릭 노조도 동참한다.
오는 9월 1일에도 2시간 부분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앞서 지난 22일 열린 22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12만원 인상(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격려금 300만원 및 상품권 50만원 지급, 휴양시설 운영예산 20억원 편성 등이 담겼다.
또 미래 조선산업 전환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노사 공동 선언, 임금체계 등 제도 개선 TF 구성, 신규채용, 우수 조합원 해외연수,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공간 조성 등에도 합의했다.
그러나 이 합의안은 이틀 뒤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8.78%의 반대로 부결됐다.
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노사는 다시 교섭을 진행해 새로운 합의안을 도출해 내야 한다.
노사는 지난 29일 곧바로 교섭을 다시 시작했고, 이날도 교섭을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새로운 합의안을 마련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노조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의 경우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재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나 나머지 그룹 계열사들은 아직까지 제시안을 내지 않고 있다"며 "HD현대 그룹 차원의 교섭 통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그룹사 노조들과 공동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파업 참가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생산차질은 미미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사가 최선을 다해 마련한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데 이어 노조가 파업에 나서 안타깝다"며 "교섭 마무리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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