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식선언’에 국민의힘 “뜬금포·직무유기, 대표직 내려온 뒤 하라”

최창봉 2023. 8. 3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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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다며 '무기한 단식'을 선언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일제히 '뜬금포 단식' '방탄 쇼'라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오늘(31일) 전남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생을 챙기고 국민의 살림을 돌봐야 하는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웬 뜬금포 단식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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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다며 '무기한 단식'을 선언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일제히 '뜬금포 단식' '방탄 쇼'라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오늘(31일) 전남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생을 챙기고 국민의 살림을 돌봐야 하는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웬 뜬금포 단식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표는 "당 대표가, 제1야당, 그것도 거대 야당을 이끌면서 직무유기하겠다는 것에 다름이 아니다"라며 "정히 자신의 사법 리스크가 두렵고 체포동의안 처리가 두려우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면 되는 것인데 왜 그렇게 자꾸 민생 발목을 잡는 일을 하는지 참 답답하다"고 했습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도 "오직 자신만을 지키기 위한 제1야당 대표의 뜬금포 단식 선언"이라며 "단식은 대표직에서 내려오고 하시라"라고 꼬집었습니다.

강 수석대변인은 "자신을 향한 법의 심판이 다가오니 어떻게든 관심을 돌려보기 위해 가장 치졸한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며 "산적한 현안과 법안, 그리고 예산심사를 앞둔 마당에 제1야당 대표가 이렇듯 무책임한 발상을 하고 있으니 국민들 억장이 무너진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작 개인 방탄과 국면전환을 위한 정략으로, 과거 민주화를 쟁취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었던 단식카드까지 들고나왔으니 이런 후안무치가 어디 있느냐"라고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단식이든 국민항쟁이든, 할 때 하더라도 약속한 영장심사부터 받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장 원내대변인은 "당 대표 취임 이후 1년 동안 본인 혼자만 살겠다고 방탄에 전념하고 나서 남 얘기하듯 윤석열 정부를 탓하며 갑자기 무슨 단식이냐"며 "방탄을 위한 꼼수쇼 치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참으로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 이쯤 되면 '악어의 눈물'이 아니라 '악어의 단식'이라 부를만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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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봉 기자 (cer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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