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상 이전 이어…한덕수 “‘홍범도함’ 개명 검토해야…공산당원 이름 안돼”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3. 8. 3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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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31일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의 개명 문제와 관련 "수정(개명)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홍범도함 개명 문제를 검토하나'라는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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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 지향하는 헌법에 맞지 않은 일 고쳐야”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31일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의 개명 문제와 관련 "수정(개명)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홍범도함 개명 문제를 검토하나'라는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그는 "그건 국방부에서 검토하리라 생각한다"며 "주적과 전투를 해야 하는 군함(의 이름)을 전 소련 공산당원 자격을 가진 사람(이름)을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한 총리는 '전 세계적으로 나라가 망했거나 아니면 히틀러 같은 독재자의 경우를 빼고는 잠수함의 명칭을 개명한 사례가 없다'는 질의에는 "전 세계의 사례가 어떤지는 저희한테 중요할 게 없다"며 "민생과 더불어 중요한 일은 우리 국가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본질, 정체성을 확실히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의 정확한 국체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다. 그렇게 봤을 때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헌법에 맞지 않는 일은 고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도 지난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홍범도함 명칭을 바꿀 계획인가'라는 물음에 "필요하다면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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