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코앞인데…수영 이은지, ‘초저온 회복처치기’ 치료받다 부상

정재우 2023. 8. 3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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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던 수영 국가대표 이은지(17·방산고)가 '초저온 회복처치기'(크라이오테라피·Cryotherapy)로 치료를 받다 부상당했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30일 "이은지가 진천선수촌 입촌 기간에 초저온 회복처치기 치료를 받다가 부상을 당했다. '동상' 진단이 나왔고 의료진이 2주 정도 치료를 권고했다"며 "현재 이은지는 선수촌 밖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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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치 2주…대회 개막은 내달 23일
수영 국가대표 이은지. 연합뉴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던 수영 국가대표 이은지(17·방산고)가 ‘초저온 회복처치기’(크라이오테라피·Cryotherapy)로 치료를 받다 부상당했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30일 “이은지가 진천선수촌 입촌 기간에 초저온 회복처치기 치료를 받다가 부상을 당했다. ‘동상’ 진단이 나왔고 의료진이 2주 정도 치료를 권고했다”며 “현재 이은지는 선수촌 밖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연맹에 따르면 이은지는 9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연맹 관계자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간 약품으로 치료 중인데 치료목적사용면책(TUE) 절차를 밟아 국제대회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훈련 강도를 높여야 할 시기에 부상이 발생해 선수가 부담을 느끼고 있다. 선수가 심리적, 신체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맹은 “부상이 발생한 과정과 원인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초저온 회복처치기를 운용하는 주체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의 국가대표스포츠과학지원센터 밀착지원팀이다.

국가대표스포츠과학지원센터는 진천선수촌에 있는 대한체육회 훈련본부와 같은 행정동을 사용하지만 체육회 산하 조직은 아니다.

진천선수촌에 입촌한 선수들 대부분이 이 치료기를 사용했고, 수영 대표 중에도 올해 2월부터 초저온 치료를 받은 사례가 있다.

초처온 회복처치기 치료를 받다가 부상당한 선수는 이은지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지는 지난 25일 진천선수촌 내 국가대표스포츠과학지원센터에서 초저온 회복처치기를 활용한 치료를 받았다.

초저온 회복처치기 사용이 낯설었던 이은지는 치료 뒤 통증을 호소했고, 촌외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전치 2주 진단이 나오면서 이은지는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스포츠과학지원센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러 종목의 선수들이 피로를 빨리 씻어내고자 초저온 회복처치기를 활용한다”며 “이달 25일 현재 29개 종목의 선수 279명을 대상으로 1098건(중복 치료 포함)을 시행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선수 433명을 대상으로 1062건을 시행했고, 이은지 선수의 사례 전까지 치료 부작용은 한 건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은지는 배영 여자 한국 기록(1분00초03)을 보유한 한국 여자 배영 스타 선수다. 지난 7월 열린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는 혼성 혼계영 400m 멤버로 나서 한국 신기록(3분47초09) 달성에 힘을 보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배영 50m, 100m, 200m, 혼성 혼계영 등에 출전할 예정이다.

아시안게임을 목전에 두고 선수 부상 발생으로 비상이 걸린 대한체육회는 스포츠과학지원센터에서 자료를 받아 어떤 종목 선수들이 치료를 받았는지를 전수 조사하고, 아시안게임 전까지 선수들에게 초저온 회복처치 치료 중단을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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