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츠] 옆 마을 비료 훔친 60대는 '당당'…"길에 있는 거 가져간 게 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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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마을 길가에 쌓인 비료 포대를 상습적으로 훔쳐간 남성이 붙잡혔다.
CCTV가 비추던 길가에 쌓여있던 비료 옆으로 한 흰색 트럭이 정차했고, 남성 A씨가 내리더니 마치 자신의 것처럼 태연하게 비료 포대를 트럭에 싣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에 경찰은 "농촌에서 비료나 농기구 등을 길가에 쌓아놨어도, 주인이 있는 물건을 무단으로 가져가면 절도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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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옆 마을 길가에 쌓인 비료 포대를 상습적으로 훔쳐간 남성이 붙잡혔다.
최근 경찰청 유튜브에 '비료를 깔끔하게 옮긴 트럭 주인의 반전 결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은 지난 4월 충북 옥천군의 한 지구대에 한 마을 이장이 찾아와 "지난해부터 조합원용 비료가 자꾸 사라진다"고 토로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를 들은 박해식 경감은 그다음 날 아침 교대를 마치고 비료 포대가 사라졌다는 현장에 들러 건너편에 설치돼 있는 폐쇄회로(CC)TV를 발견했는데, 여기에는 범행 당시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CCTV가 비추던 길가에 쌓여있던 비료 옆으로 한 흰색 트럭이 정차했고, 남성 A씨가 내리더니 마치 자신의 것처럼 태연하게 비료 포대를 트럭에 싣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런 A씨의 범행은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비가 오는 날에도 계속됐다. 이렇게 A씨가 훔쳐 간 비료는 총 77포대에 달했다.
박 경감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휴일 사복 차림으로 A씨의 주소지로 찾아갔다. 자전거를 타고 꼼꼼히 살핀 끝에 CCTV 속 트럭을 찾은 박 경감은 트럭에 적힌 전화번호로 연락해 A씨를 지구대로 불렀다.
60대 남성 A씨는 혐의를 순순히 시인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길가에 있어서 가져간 게 무슨 죄냐"며 "누구나 다 가져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농촌에서 비료나 농기구 등을 길가에 쌓아놨어도, 주인이 있는 물건을 무단으로 가져가면 절도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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