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과르디올라 보고 있나?'...투자 조롱→'성골 낚아채기'로 대응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첼시가 맨체스터 시티의 성골 유스 콜 팔머(21)를 영입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1일(한국시간) “팔머가 첼시로 이적한다. 기본 이적료 4,000만 파운드(약 670억원)에 500만 파운드(약 84억원)의 애드온 조항이 포함돼 있다. 곧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이후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팔머는 잉글랜드 출신으로 8살 때부터 맨시티 유스에서 뛴 성골이다. 왼발을 사용하는 팔머는 2선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윙포워드를 소화할 수 있다. 뛰어난 볼 컨트롤 기술을 바탕으로 위협적인 드리블 능력을 자랑하며 킥도 정확하다. 종종 느린 판단이 단점으로 지적받지만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더 크다는 평가다.
팔머는 2021-22시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했다. 선발 1회를 포함해 4번의 출전을 기록한 팔머는 다음 시즌에 리그 출전 기록을 14회로 늘렸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 아래 꾸준하게 성장했고 장기적으로 맨시티의 공격을 이끌 것이란 기대를 받았으나 첼시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첼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로 선수단을 개편하고 있다. 공격진에 대한 갈증이 여전하다. 시즌 초 니콜라 잭슨, 라힘 스털링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의 모습은 아쉬움이 크다.
기대를 갖고 영입한 크리스토퍼 은쿠쿠는 부상으로 이탈했고 미하일로 무드리크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지 못했다. 4위권 경쟁을 펼치기 위해서는 남은 기간 동안 공격진 추가 보강이 필요했고 팔머의 재능을 높게 평가했다.
흥미로운 건 최근 첼시와 맨시티의 관계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첼시를 두고 “우리가 첼시만큼 돈을 썼다면 조사를 받았을 것이다. 비판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첼시는 우리보다 돈을 쉽게 쓴다. 맨시티가 그랬다면 미디어 또한 우리를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라며 챌시의 투자에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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