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박신자컵] 패배에도 만족한 위성우 감독 “언제 이런 애들과 붙어보겠나”

청주/김민수 2023. 8. 3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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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 위성우 감독은 승리한 것보다 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은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호주 벤디고 스피릿과의 A조 맞대결에서 68-7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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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김민수 인터넷기자]  패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 위성우 감독은 승리한 것보다 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은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호주 벤디고 스피릿과의 A조 맞대결에서 68-74로 패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아쉽게 1패를 남겼지만, 우리은행은 3승 1패 조 1위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위성우 감독 또한 패배에 아쉬워하기보다 배울 점이 있었음에 만족해했다.
위 감독은 “이번 박신자컵에 오는 외국 팀들의 수준이 정말 높다. 경기하면서 얻어가는 것이 정말 많다. 이기고 지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일본팀이야 사실 전지훈련을 오고 가며 많이 경험해봤다. 하지만 호주팀은 생소하다. 나도 대표팀 코치 시절 전지훈련을 다녀온 적을 빼고는 처음 보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상당히 배울 점도 많다. 좋은 경험을 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다른 팀 감독들도 비슷하게 생각하는 걸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 여자 농구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대회라고 평가하고 싶다”고 새롭게 바뀐 박신자컵에 대해 흡족해했다.

이날 경기 직전까지 벤디고는 1승 2패를 기록 중이었다. 삼성생명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신한은행과 토요타 안텔롭스를 상대로 무기력하게 패하며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대회를 치르면서 선수들의 합이 맞아갔고, 위성우 감독 또한 벤디고를 높게 평가했다.

위성우 감독은 “대회 초반만 하더라도 그냥 호주에서 클럽팀이 왔다고 생각했다.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 하지만 리그에서 4위 정도 하는 팀이라는 이야기도 듣고, 직접 붙어보니까 수준 높은 팀인 것 같다. 우리와 다른 농구다. 수비를 놀랄 정도로 잘한다. 신장은 크지만 느리지 않다”고 혀를 내둘렀다.

또한 “벤디고도 4번째 경기라 그런지 몸이 많이 올라왔더라. 오히려 다행이었다. 초반에 붙었다면 승리는 할 수 있었겠지만, 우리 선수들한테 도움이 안 됐을 거다. 져도 되는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언제 호주 애들이랑 붙어보겠나. 그래서 힘들지만 해보는 게 낫겠다 싶어서 많이 뛰게 했다. 아주 흡족하다.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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