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코치진 개편, 차두리 어드바이저→코치 승격·마이클 김 코치 사퇴 가닥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2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펼쳤다.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이 차두리 기술고문, 클린스만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24일과 28일 콜롬비아,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갖는다. 파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3.03.22/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울산현대의 경기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축구국가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이 차두리 어드바이저와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상암=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3.03.12/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클린스만호가 9월 A매치를 앞두고 국가대표팀 코치진을 개편한다.

대한축구협회는 8월부터 논의된 국가대표팀 코치진 개편 내용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개편의 핵심은 차두리 대표팀 테크니컬 어드바이저의 코치 승격이다.

차두리 어드바이저는 지난 3월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 부임 직후 테크니컬 어드바이저로 선임돼 2024년 1월 카타르아시안컵까지 클린스만 감독을 보좌하기로 했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어에 능통하고, 신태용 전 감독 시절 대표팀 코치를 지낸 차두리 어드바이저의 합류를 바랐다.

고심끝에 클린스만 감독의 제안을 받아들인 차두리 어드바이저는 지난 5개월간 협회, 대표팀과 K리그 현장의 가교 역할을 했다. K리그 현장을 누비면서 국내 선수들을 물색했다.

다가오는 9월 A매치부터는 직접 코치진에 합류해 클린스만 감독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차두리 어드바이저는 대표팀 업무와 기존 FC서울 유스강화실장 업무를 병행하고 있었다. 이번 대표팀 코치진 개편으로 서울과는 작별할 전망이다. 서울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구단의 자산인 차두리 어드바이저를 보내주기로 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1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가졌다. 마이클 김 코치 파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3.03.21/

마이클 김 코치는 대표팀에서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9월 A매치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으며, 인수인계를 끝마치는 10월에 물러날 예정이다. 협회는 새로운 인물이 클린스만호에 승선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김 코치는 전임 파울로 벤투 감독이 부임한 2018년 9월부터 5년 가까이 대표팀 코치를 지냈다.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 베르너 로이타드 피지컬 코치는 그대로 유임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9월4일 영국으로 출국해 8일 카디프시티에서 웨일스와 경기를 치른 뒤 13일 뉴캐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번째 평가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잦은 외유 논란에 휩싸인 클린스만 감독은 현지에서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해 첫 승을 목표로 팀을 지휘할 계획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