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충격적인 레전드 대우' 케인, 뮌헨 이적 전 작별 인사도 못했다

이성민 2023. 8. 3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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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최고의 레전드 해리 케인이 구단을 떠나기 전 동료들과 작별 인사도 나누지 못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31일(한국시간) "케인은 1억 파운드(한화 약 1680억 원)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기 몇 시간 전에 토트넘 훈련장 출입이 금지됐다. 토트넘은 독일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적을 공식화하기 전에 훈련장으로 돌아오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거라고 이메일을 통해 공식적으로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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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 최고의 레전드 해리 케인이 구단을 떠나기 전 동료들과 작별 인사도 나누지 못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31일(한국시간) “케인은 1억 파운드(한화 약 1680억 원)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기 몇 시간 전에 토트넘 훈련장 출입이 금지됐다. 토트넘은 독일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적을 공식화하기 전에 훈련장으로 돌아오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거라고 이메일을 통해 공식적으로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토트넘의 상징과 같은 선수다. 2013/14시즌부터 토트넘에서 조금씩 기회를 받기 시작한 그는 2014/15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케인은 해당 시즌 리그 34경기 21골로 세르히오 아구에로 이어 리그 득점 2위에 올랐다. 케인은 이 활약 덕분에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이후 케인은 토트넘을 넘어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2015/16시즌과 2016/17시즌 두 시즌 연속 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2020/21시즌에는 EPL 득점왕을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리그 8위에 그쳤지만 케인은 38경기 30골로 홀로 공격진에서 분투했다. 그는 토트넘의 부주장이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을 맡았다.

케인은 토트넘과 EPL 역사에 이름을 남긴 공격수다. 그는 토트넘에서 435경기 280골 64도움으로 구단 역사상 최고 득점자다. EPL에서만 213골을 넣으며 앨런 시어러(260골)에 이어 EPL 통산 최다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 역대 최고의 선수라 말해도 과언이 아닌 케인은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케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나 분데스리가 강호 뮌헨에 둥지를 틀었다. 토트넘은 케인에 대한 헌정 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아름다운 이별을 하는 듯 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텔레그래프’에 의하면 케인은 토트넘의 출입 금지 통보로 인해 작별 인사를 나눌 기회를 가지지 못했고 자신의 소지품도 가져가지 못했다. 경기장 스위트룸 접근도 금지됐다.

케인이 뮌헨 이적을 앞두고 훈련장 복귀를 고려한 이유는 다니엘 레비 회장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 때문이었다. 울리 회네스 명예 회장에 따르면 토트넘과 뮌헨은 EPL 개막 직전 케인 계약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지만 레비 회장은 케인이 비행기를 타기 직전 갑작스러운 조건 수정을 원했다.

‘텔레그래프’에 의하면 뮌헨 이적이 무산될 경우를 대비해 케인은 브렌트포드전을 앞두고 훈련 복귀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이로 인해 케인은 오랜 기간 함께한 팀 동료들과 구단 직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케인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

토트넘 대변인은 이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토트넘 대변인은 “뮌헨과의 계약으로 인해 케인은 독일행에 대한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훈련에 돌아올 필요가 없었다. 그는 작별 인사를 위해 가능한 한 빨리 구단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명했다.

토트넘은 케인에게 제대로 된 레전드 대우를 해주지 못했지만 그는 ‘대인배’다운 모습을 보였다. ‘텔레그래프’에 의하면 케인은 토트넘과 토트넘 팬들이 항상 자신에 특별하게 남을 것이라고 명백히 밝혔다. 이 매체에 의하면 케인은 먼 훗날 그의 가족과 토트넘에 돌아오길 희망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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