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략사령관 "북한의 어떤 위협에도 '확장억제' 공약 확고"

박응진 기자 2023. 8. 3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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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이 31일 미국 핵전력을 총괄하는 앤서니 코튼 미군 전략사령관(공군 대장)과 함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역내 안보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우리 합동참모본부와 미 전략사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또 코튼 사령관에게 "미 전략사가 북한의 핵위협을 억제하는 데 기여해오고 있다"며 사의를 표시하면서 "기념비적인 (한미 간) '워싱턴 선언'의 군사 분야 이행과정에서 한국 합참과 미 전략사, 주한미군사령부 및 한미연합군사령부의 긴밀한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 이를 통해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를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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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습 중인 김승겸 합참의장과 '협력 심화' 논의
김 의장 "강력한 한미동맹이 北도발·침략 억제 기반"
김승겸 합동참모의장(맨 앞줄 왼쪽)과 앤서니 코튼 미군 전략사령관(맨 앞줄 오른쪽).(합동참모본부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이 31일 미국 핵전력을 총괄하는 앤서니 코튼 미군 전략사령관(공군 대장)과 함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역내 안보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우리 합동참모본부와 미 전략사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합참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날 수도방위사령부 지하 벙커 'B-1 지휘소'에서 코튼 사령관을 만나 B-1 지휘소와 한미 간 전시 연합작전수행체계에 관해 설명하고, "강력한 한미동맹이 북한의 도발 및 침략 억제의 견고한 기반"임을 강조했다.

미 전략사령관의 B-1 지휘소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의장이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되는 올 후반기 한미연합 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에 참가 중인 점 등을 고려해 이날 접견 장소가 이곳으로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은 또 코튼 사령관에게 "미 전략사가 북한의 핵위협을 억제하는 데 기여해오고 있다"며 사의를 표시하면서 "기념비적인 (한미 간) '워싱턴 선언'의 군사 분야 이행과정에서 한국 합참과 미 전략사, 주한미군사령부 및 한미연합군사령부의 긴밀한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 이를 통해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를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서 4월 열린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워싱턴 선언'을 채택했다.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왼쪽에서 세번째)과 앤서니 코튼 미군 전략사령관(왼쪽에서 네번째).(합동참모본부 제공)

'확장억제'란 미국이 적대국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해 핵능력과 재래식전력, 미사일방어능력 등 억제력을 미 본토 방위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제공하는 개념을 말한다.

워싱턴 선언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한미 간 핵협의그룹(NCG) 설치·운영과 전략핵잠수함(SSBN)을 비롯한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등에 관한 사항이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 코튼 사령관은 "한미동맹이 높은 수준의 군사적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직접 확인했다"며 "북한의 핵위협 억제를 위해 미 전략사가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은 어떠한 북한의 위협에도 흔들림 없이 확고하다"며 "미 전략사는 미국의 공약을 이행할 수 있도록 상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과 코튼 사령관은 우리 합참과 미 전략사 간 협력을 더욱 심화시키는 한편, 내년 창설 예정인 우리 군 전략사와 미 전략사 간에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가기로 했다고 합참이 전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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