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단식 승부수' 이재명 "대통령, 민주주의 훼손 사과하라"

제주방송 이효형 2023. 8. 3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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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민주주의 훼손을 비판하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31일) 취임 1년 기자간담회에서 "폭정 속에 무너지는 민생과 민주주의를 보며 분노한다"라며 "그 책임을 조금이나마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단식 선언 후 정부를 향해서는 "대통령은 민생 파괴 민주주의 훼손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국정 방향을 국민 중심으로 바꾸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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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정 속 무너지는 민주주의에 분노"
"무능 폭력정권 향해 '국민 항쟁' 시작"
"국정 방향 국민 중심으로 바꿔야" 요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민주주의 훼손을 비판하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31일) 취임 1년 기자간담회에서 "폭정 속에 무너지는 민생과 민주주의를 보며 분노한다"라며 "그 책임을 조금이나마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해병대원 수사 은폐와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방송 장악 시도와 오송 지하도로 침수 참사 등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헌법을 외면하고 국가 의무를 회피하며 역사를 부정하고 국민을 갈라치기하는 정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무능 폭력정권을 향해 '국민 항쟁'을 시작하겠다"라며 무기한 단식을 선언했습니다.


단식 선언 후 정부를 향해서는 "대통령은 민생 파괴 민주주의 훼손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국정 방향을 국민 중심으로 바꾸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일본 핵 오염수 방류에 반대 입장을 천명하고 국제해양재판소에 제소하라"고 한데 이어 "전면적 국정쇄신과 개각을 단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단식 해제의 조건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단식하는 데에 조건을 붙이는 게 아니라 국민들의 절망감, 현실적 어려움에 공감하겠다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정치라는 것이 국민들이 슬픔을 겪을 때 '그 슬픔은 어쩔 수 없으니 견뎌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슬퍼해야 하는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지금 민생이 너무 어렵다.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반성하면서 그 고통과 아픔에, 슬픔에, 좌절에 함께 하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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