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찾은 與지도부, 국제정원박람회 호평…"더 많은 지원 챙기겠다"

안재용 기자 2023. 8. 3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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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전남 순천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일 잘하는 지방자치단체와 잘 못하는 지자체 사이에 차별이 있어야 한다"며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 합치는 순천시민, 전남도민 열정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여당과 정부는 일 잘하는 지자체에 대해서는 인센티브 차원에서 더 많은 지원이 있도록 챙겨나갈 것"이라며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 위해 힘 합치시는 순천시민, 전남도민 열정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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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순천=뉴스1) 김태성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전남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8.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전남 순천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일 잘하는 지방자치단체와 잘 못하는 지자체 사이에 차별이 있어야 한다"며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 합치는 순천시민, 전남도민 열정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총선을 8개월 앞두고 호남 민심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날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4월1일 개장한 이래 반년 안 되는 기간이었음에도 벌써 6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국제 박람회를 가장 모범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순천은 도시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 현장 최고위에는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김화진 전남도당위원 등이 참석했다.

여당 지도부가 이날 순천을 찾은 것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새만금 잼버리) 파행 이후 악화되는 호남 민심을 달래려는 뜻으로 보인다. 김 대표가 순천에서 열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을 부각한 것도 새만금 잼버리 등에 대한 비판이 호남 홀대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서울과 부산, 세종 등 많은 광역단체장들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다녀가며 배우고 돌아가고 있다고 들었다"며 "그만큼 순천이 국내·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폐막까지 60일 남은 이 시점에서 수익금이 목표액를 넘었다고 하니 나들이 가기 좋은 가을이 되면 더욱 날개를 달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여당과 정부는 일 잘하는 지자체에 대해서는 인센티브 차원에서 더 많은 지원이 있도록 챙겨나갈 것"이라며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 위해 힘 합치시는 순천시민, 전남도민 열정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호남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대표는 "지난 주말 1박2일로 호남을 찾아 광주에서 숙박하고 광주지역 오피니언 리더를 만났고 순천에서도 1박을 했다. 요즘 저는 호남에서 살면서 서울 출퇴근 하는 느낌을 받고 있다"며 "고향같은 편안함도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요즘 호남 지역인사들 중 상당수는 '더불어민주당이 DJ(김대중 전 대통령) 정신을 계승한 정당으로 볼 수 없다', '호남의 민주화 정신은 특정 정당의 전유물이 아니다', '호남에 정말 필요한 것은 경제 발전'이라는 말을 한다"며 "(호남지역) 책임당원의 숫자도 급증하고 당을 대표해서 활동하는 호남 출신 인사들도 많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전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을 만나 반갑다"며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는 김가람 최고위원 등 선출직 최고위원 40%가 호남 출신"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천 위원장과 순천에 위치한 한 국밥집에서 아침식사를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여야는 영호남 소통을 위한 국민통합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달빛고속도로특별법을 260여명의 의원 힘 모아 발의한 바 있다"며 "조속하게 이 법안이 통과되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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