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44년째 이어져 온 다람쥐 수상스키 대회...수익금 전액 기부

이유나 2023. 8. 3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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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열리는 다람쥐 수상스키 대회와 '트위기'(Twiggy)라 불리는 출전 선수들이 화제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다람쥐가 수상스키를 타고 묘기를 부리는 미국의 한 자선 쇼가 44년째 성황리에 이어지고 있다.

수상스키를 타는 다람쥐들 모두 '트위기'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

자신의 체구에 맞는 수상스키를 타고 물 위를 누비는 다람쥐들의 쇼는 44년 동안 큰 사랑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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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AP/연합뉴스

미국에서 열리는 다람쥐 수상스키 대회와 '트위기'(Twiggy)라 불리는 출전 선수들이 화제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다람쥐가 수상스키를 타고 묘기를 부리는 미국의 한 자선 쇼가 44년째 성황리에 이어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 사는 척 베스트 주니어(41)와 토니 마리 테데스코(36) 부부는 지난 1979년부터 야생에서 구조된 다람쥐들에게 수상스키 훈련을 시켜 공연을 펼쳐왔다. 지난 2018년부터는 아들 부부가 이 쇼를 이어받았다.

이들은 쇼 관람객들이 낸 기부금 전액을 다람쥐 구조 및 재활 활동을 위한 보호 기관에 기부하고 있다.

사진 출처=AP/연합뉴스
수상스키를 타는 다람쥐들 모두 '트위기'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 자신의 체구에 맞는 수상스키를 타고 물 위를 누비는 다람쥐들의 쇼는 44년 동안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살아있는 동물로 공연을 펼치는 게 비윤리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 테데스코는 아마 이들이 자신들의 쇼를 직접 보지 않았거나, 트위기가 시작된 역사를 설명하는 이전 영상을 시청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 부부는 자연 서식지에 사는 다람쥐를 데려가 훈련 시키는 것이 아니라 야생에서 어미를 잃고 구조된 다람쥐를 대상으로 수상스키 타는 법을 가르쳐 왔다고 강조했다.

다만 "다람쥐에게 교육은 하루 10분 안에서 자율적인 방식으로만 실시한다"며 "다람쥐가 싫어하면 절대 가르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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