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흉기 위협' 정창욱 셰프 "사회에 봉사하겠다" 선처 호소

1심서 징역 10개월 선고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함께 일하던 이들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기소된 국내 유명 셰프 정창욱(43)씨가 항소심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같이 일하던 이들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명 셰프 정창욱이 지난 30일 2심 첫 공판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사진=정창욱 인스타그램]

정 씨는 지난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1부(부장판사 김익환·김봉규·김진영) 심리로 열린 자신의 폭행 등 혐의 항소심 공판에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는 준 것을 반성한다"며 "성실한 사회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사회에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정 씨는 이날 법원에 공탁금 2000만원 상당을 추가로 냈다.

정 씨 측 변호인은 "합의를 요청했으나 이뤄지지 않아 진심 어린 사죄의 마음을 담아 공탁했다"며 "깊은 사과와 용서를 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참작해달라"고 했다.

정 씨는 지난 2021년 8월 미국 하와이에서 유튜브 촬영을 마친 뒤 화가 난다는 이유로 함께 일하던 A씨와 B씨에게 폭언·폭행을 저질렀으며, 흉기로 이들 목을 겨누는 등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폭행, 흉기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유명 셰프 정창욱이 21일 선고 공판을 받기 위해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재판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지난 6월에도 피해자와 말다툼을 하던 중 욕설 등을 내뱉은 혐의(특수협박 등)도 받는다.

정 씨는 이에 지난 1심에서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으며 검찰은 항소심 재판에서 선처를 호소하는 정 씨에 대해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1심형을 유지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정 씨의 항소심 선고는 내달 22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