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너 주식부자 신산업에서 다수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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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가총액 2조 원 이상 주식종목에서 지난 25일 기준으로 주식재산이 100억 원 넘는 비(非) 오너 주식부자는 2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올해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시총 상위 톱 10 종목에서 100억 원이 넘는 비오너 출신 임원이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아 기존의 제조 산업에서 신흥 부자가 다수 나오기가 어렵다는 것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앞으로는 로봇, 바이오,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4차 산업군 등 신(新) 산업 분야에서 비오너 출신 주식부자가 다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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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 1000억대 3명
2위는 라이징윙스 김정훈 대표이사
국내 시가총액 2조 원 이상 주식종목에서 지난 25일 기준으로 주식재산이 100억 원 넘는 비(非) 오너 주식부자는 2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非오너 중 최고 주식부자는 삼성전자가 지분을 투자한 로봇 플랫폼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에서 배출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국내 주식종목 중 비(非) 오너 임원 및 주주 주식평가액 현황’ 분석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이달 25일 기준 시총 규모가 2조 원이 넘는 141개 주식종목 중 오너 및 오너 일가를 제외한 非오너 출신 임원과 주주다. 주식평가액은 보유 주식수에 이달 25일 종가(終價)를 곱한 금액으로 산출했다.
이번 조사에서 주식평가액이 1000억 원이 넘는 非오너 임원은 3명이었다. 비오너 중 주식부자 1위는 삼성전자가 10% 넘게 지분 투자를 한 ‘레인보우로보틱스’에서 나왔다. 이 회사 이정호 대표이사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을 132만 5060주를 보유했다. 주식평가액은 1428억 원을 넘겼다. 이 대표이사 외에 허정우 기술이사(420억 원), 임정수 기술이사(361억 원)도 이름을 올렸다.
주식부자 넘버 2는 크래프톤에서 나왔다. 이 회사 주주이자 같은 그룹 계열사인 라이징윙스(주)에서 수장을 맡은 김정훈 대표이사는 크래프톤 주식을 84만 3275주 보유 중이다. 이달 25일 종가 15만 5100원으로 곱한 주식평가액은 1307억 원을 넘겼다.
김정훈 주주를 포함해 크래프톤에서만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가입한 비오너 출신 주식부자만 4명이 포함됐다.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이사(850억 원), 송인애)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대표이사(205억 원), 류성중 주주(140억 원)가 이름을 올렸다.
펄어비스 지희환 CTO는 1008억 원으로 올해 조사된 비오너 임원 중 주식부자 3위를 차지했다. 지 CTO는 펄어비스 주식을 224만 3520주 갖고 있고, 지난 25일 종가는 4만 4950원으로 1000억 원대 주식가치를 보유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펄어비스 윤재민 부사장은 962억 원으로 1000억 원에 조금 못 미치는 주식평가액을 보였다. 지희환 CTO와 윤재민 부사장의 작년 6월 2일 주식평가액은 각각 1370억 원, 1355억 원 수준이었다.
방탄소년단(BTS)을 탄생시킨 하이브에서는 스콧 사무엘 브라운 사내이사와 김신규 CAMO(208억 원) 두 명이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신고했다.
올 상반기에 주가 상승으로 이슈를 모았던 에코프로비엠에서도 3명이나 주식 평가액이 100억 원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주식종목에서는 최문호 사장(417억 원), 김병훈 주주(384억 원), 허태경 주주(273억 원)가 100억 클럽에 합류했다. 김병훈 주주는 같은 그룹 계열사인 에코프로 머티리얼즈 대표이사를, 허태경 주주는 에코프로 에이피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한국 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올해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시총 상위 톱 10 종목에서 100억 원이 넘는 비오너 출신 임원이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아 기존의 제조 산업에서 신흥 부자가 다수 나오기가 어렵다는 것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앞으로는 로봇, 바이오,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4차 산업군 등 신(新) 산업 분야에서 비오너 출신 주식부자가 다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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