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의원 "현대오일뱅크, 서산시민과 약속 무시…국회 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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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회의원(충남 서산·태안)은 "현대오일뱅크는 시민과의 약속을 무시하고 국회를 우롱했다"며 31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성 의원에 따르면 "2016년 국회의원으로 당선,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입주 대기업 대표들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러 환경오염과 주민건강 문제를 지적하고 대책 이행을 촉구한 바 있다"며 "2017년엔 국회, 충청남도, 서산시, 시의회, 대산공단 입주기업이 참여해 환경오염 저감,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을 추진하는 '지역발전상생협의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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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뉴시스]송승화 기자 = 성일종 국회의원(충남 서산·태안)은 "현대오일뱅크는 시민과의 약속을 무시하고 국회를 우롱했다"며 31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성 의원에 따르면 "2016년 국회의원으로 당선,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입주 대기업 대표들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러 환경오염과 주민건강 문제를 지적하고 대책 이행을 촉구한 바 있다"며 "2017년엔 국회, 충청남도, 서산시, 시의회, 대산공단 입주기업이 참여해 환경오염 저감,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을 추진하는 ‘지역발전상생협의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의정부지방검찰청이 2023년 8월 11일 현대오일뱅크, 현대케미칼, 현대오씨아이 공장의 폐수 불법 배출 혐의로 법인과 임직원 7명을 물환경보전법 위반죄로 기소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검찰은 2022년 10월, 대산공장 압수수색 과정에서 환경부에 자진 신고한 폐수 불법 배출 외에 추가로 페놀이 포함되었을 폐수 수증기가 대기로 증발되는 사실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성 의원은 현대오일뱅크의 이번 사건 핵심은 페놀의 대기유출 여부와 이를 은폐한 의혹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과학적으로 끓는점이 181.75℃인 페놀이 함유된 폐수가 가스세정시설에서 200~240℃의 배기가스와 만나면 기화, 대기로 배출될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오일뱅크 주장이 사실이면 유입 폐수의 페놀성분 총량과 가스세정시설을 통과한 후의 페놀성분 총량이 같아야 대기로 유출되지 않았다는 과학적 입증이 가능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에 대한 물질수지를 공개해 주기 바란다"며 "2022년 12월 실시한 3차례 측정결과 배출가스에서 페놀화합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2022년 10월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에 자체적으로 실험한 결과로 신뢰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현대오일뱅크는 검찰 주장대로 페놀성분이 대기로 유출되지 않았다는 명백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며 "또한, 이 같은 사실을 2022년 1월 환경부 자진신고 당시 은폐한 사유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 의원은 서산시민과 함께 국회차원의 철저한 규명과 책임을 물을 것임을 밝혔다.
그는 "환경과 주민건강을 위협하는 행위는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철저히 막아야 한다"며 "향후 재판 과정에서 검찰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국회와 정부 차원의 추가적인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분명히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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