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5%p 떨어져 '33%'..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과반 이상 "해롭다" 생각

국정운영 잘한다 33%vs 잘못한다 59%
긍정 평가 5%p↓, 부정적 평가 5%p↑
정당지지도 국힘↓32% >민주당↑28%
오염수 인식.. 전계층 과반 '해롭다'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국민 절반 이상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을 잘 못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늘(31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33%, '잘못하고 있다'는 59%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차이는 26%p로 오차 범위 밖으로, 직전인 2주 전 조사보다는 긍정 평가가 5%포인트(p) 낮아졌고 부정 평가는 5%p 올랐습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았습니다. 대구·경북에선 긍정이 47%로 부정 평가(39%)를 앞질렀습니다.

부정 평가는 광주·전라 85%, 인천·경기 62%, 강원·제주 58%, 서울 57%, 부산·울산·경남 55%, 대전·세종·충청 5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 6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층에서 부정이 긍정 평가보다 많았습니다. 70세 이상에선 긍정이 60%, 부정이 31%로 나타났고 60대에선 긍정 평가(47%)와 부정 평가(48%)가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다른 연령에선 부정 평가가 40대 79%, 30대 68%, 50대 66%, 18~29세 5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통령이 가장 잘하는 점에 대해 '결단력이 있음'이 18%, '공정하고 정의로움' 6%, '일관성이 있고 신뢰가 감' 5%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잘하는 부분 없음'은 51%였습니다.

가장 잘못하는 점은 '독단적이고 일방적' 21%, '경험과 능력이 부족함' 16%,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함' 12% 등이 꼽혔습니다. '잘못하는 부분 없음'은 14%였습니다.

국정운영 신뢰도에 대해선 '신뢰한다' 36%로 '신뢰하지 않는다' 61%로 나타났습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2%, 더불어민주당 28%, 정의당 5%, 태도유보 33%로 직전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이 2%p 떨어졌고 민주당은 5%p 상승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직무수행 평가는 '잘못하고 있다' 52%, '잘하고 있다' 28%로 조사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긍정적 평가가 33%, 부정적 평가 55%로 부정 평가가 22%p 높았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정부·여당 지원' 42%, '정부·여당 견제' 48%로 견제 심리 비중이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직전 조사 대비 정부 여당 견제는 6%p 상승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선 인체와 환경 등에 '해로울 것'이 74%로 '해롭지 않을 것' 21%로, 해롭다는 인식이 그렇지 않다는 인식에 비해서 53%p 앞섰습니다. 인구통계학적 특성이나 이념성향에 관계없이 모든 계층에서 '해로울 것'이라는 응답이 과반으로 월등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 50년 주택담보대출 연령제한에 대한 인식은 '찬성한다'가 33%, '반대한다' 53%로, '중장년층을 고려하지 못한 것으로 반대한다'는 응답이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앞섰습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의 반대 의견이 70%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4.3%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