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 인당 130만원까지 한도 확대…명절 전후 7조원 푼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별관에서 '2023 황금녘 동행 축제' 추진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석을 앞두고 소비 진작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구매한도 확대 등에 나선다.

중기부는 31일 대통령 주재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추석 민생안정대책에 '추석 명절 맞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우선 전국적인 소비촉진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8월 30일부터 9월 27일까지 '황금녘 동행축제'를 대대적으로 개최한다. 온라인몰·백화점·전통시장 등 국내·외 주요 유통채널이 참여해 2만4000여개 중소·소상공인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또 지역축제 및 전통시장·상점가 이벤트 등 총 90개 지역행사가 9월 한달 간 전국에서 계속된다.

특히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온누리상품권 할인 한도를 한시적으로 1인당 30만원을 추가로 확대(지류형:100→130만원, 카드형·모바일: 150 → 180만원)하고 10~12월 전통시장 가는날 지정(매월 둘째·넷째주 일요일), 공공부문 전통시장 장보기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명절 전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애로 완화를 위해 중기부 소관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대출·보증, 매출채권보험 등 9~10월 총 7조2000억원의 유동성도 공급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쉽지 않은 경제여건에서도 고군분투하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과제들을 고민하여 담았다"며 "이번 대책을 계기로 중소기업·소상공인분들이 따뜻한 추석명절을 보내고 민생경제가 활력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오세중 기자 danoh@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