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MBC에 정정보도 청구…“오염수 광고 5초 시청 가짜뉴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유튜브 정책광고 관련 보도를 낸 MBC '뉴스데스크'에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5일 해당 보도에서 지난달 정부가 유튜브에 올린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말하는 후쿠시마 오염수의 진실'이란 제목의 정책광고 영상이 16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는데 이 중 대다수가 초반 5~6초만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오염수 보도에 강력 대응
보도 설명·정정 자료 잇달아 발표
YTN, KBS1 보도에도 적극 반박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유튜브 정책광고 관련 보도를 낸 MBC ‘뉴스데스크’에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지난 25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두달만에 1600만 이례적…불안감 해소하는 불가피한 조치’라는 제목의 보도를 가짜뉴스로 판단한 데 따른 조처라는 것이다.
문체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인 30일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청구하는 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MBC에 정정보도 방송과 함께 해당 보도 영상의 열람차단 및 삭제를 내용으로 하는 언론조정을 언론중재위에 신청했다.
문체부는 이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라는 반박이다. 문체부는 “유튜브 측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1600만 조회수는 유튜브 광고 기준에 따라 30초 이상 시청한 건만 집계된 수치”라며 “이들의 평균 시청 지속 시간은 3분 3초로, MBC ‘뉴스데스크’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이 확인했다”고 전했다.
문체부는 최근 잇따라 설명, 정정 자료를 내고 국내 언론의 ‘오염수 보도’에 대해 정면 대응하고 나섰다. 문체부는 지난 25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24일 방영한 KBS1 시사프로그램 ‘사사건건’에서 다뤄진 오염수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 정정 자료를 각각 발표했다. 뉴스킹이 ‘정부 홍보 영상 57개 가운데 39개가 오염수 관련’이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 문체부는 “관련 영상은 전체 25%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사사건건’이 제기한 수산물 정책광고 조회수 조작 의혹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며 언론중재위 정정보도 청구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자료를 냈다.
문체부는 지난 4월 가짜뉴스를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악성 정보 전염병으로 규정하고, 가짜뉴스 TF를 운영 중이다.
박보균 장관은 유튜브 조회수가 1600만 회가 넘은 이유에 대해 “광우병 사태의 학습효과에 따라 괴담에 더 이상 휘둘리지 않겠다는 국민들의 심리와 가짜뉴스에 대한 거부감이 과학 전문가들의 흥미롭고 설득력 있는 설명과 어우러졌기 때문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체부가 5억원을 투입해 집행한 정책광고 영상물 ‘국내최고 전문가들이 말하는 후쿠시마 오염수의 진실’은 한국원자력학회 회장,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등 국내 권위 전문가들이 후쿠시마 오염수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내용으로 총 4분 26초 분량이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우 최대 반값, 수산물 60% 할인…정부, 추석 물가 안정에 670억 투입
- "보지 못했다더니"...11살 아들 앞에서 신생아 딸 암매장한 엄마
- 특수교사, 주호민 子 “사타구니·고추” 성 호기심 지도 나섰지만
- “사형 내려달라” 손뼉치고 조롱하더니…진짜 ‘사형’ 내리자 항소
- “대나무로 머리 가격” 中동물원에 설마 푸바오를 [영상]
- '그놈'의 입...마이크 걷어찬 살인범 [그해 오늘]
- 10월2일 임시공휴일 확정…6일 연휴온다
- 신세경 “악플러 45명 형사고소…끝까지 추적해 심판” [전문]
- “무인텔서 혼자 자다 누가 껴안아”…업주가 범인이었다
- 태풍 '하이쿠이' 심상치 않은 예상 경로…'후지와라 효과' 가능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