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환매 의혹 압수수색…미래에셋·유안타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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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펀드 환매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미래에셋증권과 유안타증권 등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자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검찰은 라임펀드의 대규모 환매 중단 선언 직전인 2019년 8~9월 중 4개 라임 펀드에서 투자자산 부실·유동성 부족 등으로 환매 대응 자금이 부족해지자, 다른 펀드 자금 125억원과 운용사 고유 자금 4억5000만원을 이용해 일부 투자자들에게 특혜성 환매를 해줬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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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라임 펀드 환매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미래에셋증권과 유안타증권 등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자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단성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재 미래에셋증권과 유안타증권 본사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부터 미래에셋증권과 유안타증권 등 증권사 2곳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회사 측에 라임펀드 판매 관련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현재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조사를 더 빨리 하기 위한 패스스트랙(신속수사)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라임 펀드가 대규모 환매 중단 직전인 지난 2019년 8월부터 9월 사이 유력 인사나 특정 기업에 자금을 돌려주는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검찰은 라임펀드의 대규모 환매 중단 선언 직전인 2019년 8~9월 중 4개 라임 펀드에서 투자자산 부실·유동성 부족 등으로 환매 대응 자금이 부족해지자, 다른 펀드 자금 125억원과 운용사 고유 자금 4억5000만원을 이용해 일부 투자자들에게 특혜성 환매를 해줬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라임 펀드 환매를 권유했다는 특혜 의혹을 바탕으로 미래에셋증권의 영업행위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미래에셋증권이 환매 권유 과정에서 라임자산운용의 부실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 환매대금에 운용사 고유자금이 유입된 것을 인지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들여다 볼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이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외에 다른 펀드 판매사들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예고함에 따라 여의 증권가도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라임펀드를 판매한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9일 이사회를 열고 환매가 중단된 홍콩계 사모펀드 젠투파트너스펀드와 라임펀드에 사적 화해방식의 보상을 결정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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