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7호선 연장, 옥정~포천 1공구 내년 하반기 착공
전체 구간 17.1㎞로 2029년 말 개통 목표
경기도는 옥정∼포천 광역철도 구간 중 1공구에 대한 실기설계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의 2단계 연장 사업으로, 양주 고읍동에서 포천 군내면을 잇는 총 3공구, 17.1㎞ 구간이다. 1단계는 도봉산~옥정을 연결하는 15.1㎞로 2019년 12월 공사를 시작했으며 2026년 개통 예정이다.
옥정포천선은 정거장 4곳(양주 1, 포천 3), 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하며 총사업비는 1조 4874억원이다. 1공구는 양주시 구간으로, 연장 4.93㎞에 정거장 1곳으로 추정공사비는 3543억 원이다.
실시설계 기간은 적격자가 선정된 지난 29일부터 8개월이다. 경기도는 실시설계 완료 즉시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에 사업계획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며, 내년 하반기 착공이 목표다.
고붕로 철도건설과장은 “1공구를 시작으로 올해 2·3공구 역시 순차적으로 실시설계를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옥정포천선은 2019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이후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거쳐 2020년 4월 경기도에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당시에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을 단선으로 직결 연장하는 방안이었으나, 단선 연장 과다에 따른 안전성, 기존 7호선 운행 지연 등의 우려로 직결이 아닌 환승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옥정에서 포천까지는 별도의 차량이 운행되며, 지하철 7호선과는 평면 환승을 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플랫폼을 사이에 두고 반대편에 들어온 열차로 바로 갈아탈 수 있는 방식이다. 옥정포천선은 2029년말 개통 예정이다.
이상호 선임기자 sh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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