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소문2’ 김현욱 “조병규, 내 연기에 ‘엄지척’..염혜란→김세정 칭찬에 행복”[인터뷰①]
[OSEN=김나연 기자] 배우 김현욱이 ‘경소문2’를 함께했던 선배 배우들과의 호흡을 전했다.
30일 tvN ‘경이로운 소문2’에서 웡 리챵 역을 맡았던 배우 김현욱은 OSEN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경이로운 소문2’은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 작중 김현욱은 악귀 삼인방 중 한 명인 웡 리챵 역으로 강기영(황필광 역), 김히어라(겔리 최 역)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김현욱은 같은 악귀 역할을 맡은 강기영, 김히어라에 대해 묻자 “아시겠지만 강기영 선배는 실제로 너무 나이스하시고 재밌다. 유머도 넘치시고, 저희의 맏형이다. 리더로서 라이트 토크를 할 수 있는 자리도 많이 만들어 주셨다. 액션스쿨 끝나고 카페 가서 따로 얘기한다거나, 바쁘신데도 밥을 같이 먹고 일상적 얘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쪼개서 내주셨다. 김히어라 선배는 사실 처음에는 포스있을거란 생각을 하고 뵙게 됐었는데 실제로는 엄청 순하고 착하시다”고 말했다.
그는 “셋이 합이 좋았다. 저는 막내로서, 강기영 선배는 맏형으로서, 김히어라 선배는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해주셨다. 처음에는 카운터들의 케미를 부러워했다. 그 분들은 시즌1부터 함께 해왔으니 애드리브도 편해보였는데, 우리는 그 분들과 대적을 해야하지 않나. 그러려면 저희의 케미도 그들을 이겨야하는데 강기영 선배, 김히어라 선배가 그걸 많이 도와주셨다. 두 분이 부드럽게 잘 풀어주셔서 재밌는 촬영을 했다”며 “저희는 비하인드 캠이 더 웃기다. 드라마 내에서는 따로따로 노는 느낌인데 끝나면 비하인드 캠 앞에서 장난도 쳤다. 그래서 오히려 비하인드가 잘나왔다 싶기도 하다”고 전했다.
선배 배우들로부터 받았던 조언에 대해서도 전했다. 김현욱은 “연기적인 조언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매 촬영날이 너무 기다려졌고, 현장에 가서도 행복했다. 촬영을 그냥 하는게 아니라 선배들이 하나부터 열까지 ‘이렇게 하는 게 좋은 것 같다’고 알려주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각자 너무 빛나는 배우들이지만, 개성이 다르지 않나. 강기영 선배님은 밝고 낙천적인 연기를 잘하시고 김히어라 선배는 ‘더 글로리’처럼 악한 연기를 잘 하는 분이다. 그들의 노하우를 다 하나씩 뽑아주셨다. 또 액션쪽으로는 워낙 베테랑이신 분들이 현장에 많이 계셔서 많이 알려주셨다. 여러방면으로 많이 배웠던 촬영이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또 김현욱은 “저는 유선동 감독님의 디렉션을 너무나도 사랑한다. 감독님이 엄청 세부적으로 디렉션을 해주시는데 항상 배우를 존중해주신다. 디테일하면서도 저의 생각 또한 열어주시는 디렉션을 항상 해주셔서 감독님과 촬영 하고 나서는 ‘이렇게 하면 되겠다’면서 한 혈관 씩 터지는 느낌이 났다. 너무 감사한 촬영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현욱은 기억에 남는 선배들의 조언을 묻자 “정말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감사하다. 제일 기억에 남는걸 꼽자면 주인공 소문이 역의 조병규 배우님도 본인 촬영이 아닌데 와서 모니터링 하고 ‘엄지척’을 날리고 사라지신 적이 있었다. 힘들었던 촬영이었는데 힘이 됐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염혜란 선배님을 굉장히 좋아한다. 다른 작품도 많이 봤었고, 너무 사랑스러운 분이고 존경하는 분이시다. 그런데 미술관 신에서 염혜란 선배님이 저한테 칭찬을 해주셨던게 기억난다. 촬영때 눈이 돌아서 연기했던 부분에서 염혜란 선배님이 ‘많이 놀라셨다’는 얘기를 하시더라. 사실 제가 액션이 익숙하지 않다 보니 액션스쿨에서 많이 힘들어 해서 선배님도 촬영 전날에 걱정하셨다더라. 그런데 컨디션좋게, 오히려 미친 사람처럼 연기하는걸 너무 신기하게 봐주시고 드라마가 끝난 자리에서도 그때 감정을 저한테 얘기하고 칭찬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세정 배우님도 폐차장에서 액션 신을 찍을때 와서 ‘너무 잘하고 있다’고 토닥토닥 해주시고 가셔서 행복했다. 현장에서 커리어로 봐도 엄청 막내지 않나. 그런데 오히려 선배님들이 편하고 거리낌 없이 ‘이렇게 하는게 좋을거야’라는 말씀을 해주시니 더 많이 배웠다. 가르침에 있어서 주저하지 않고 저에게 용기를 주셨다”고 뜻깊었던 시간을 전했다.(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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