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평점' 메시 침묵→10G 연속 공격P 적립 무산…마이애미, 내슈빌과 0-0 무승부로 14위

박지원 기자 2023. 8. 3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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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리오넬 메시(35)의 10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적립이 무산됐다. 인터 마이애미는 내슈빌과 비겼다.

인터 마이애미는 31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 29라운드에서 내슈빌 SC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6승 4무 14패(승점 22)로 14위에 위치했다.

마이애미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로버트 테일러, 호세프 마르티네스, 리오넬 메시가 쓰리톱을 구성했고 딕손 아로요, 세르히오 부스케츠, 디에고 고메즈가 중원을 지켰다. 조르디 알바, 카말 밀러, 토마스 아빌레스, 디안드레 예들린이 4백 짝을 이뤘으며 드레이크 캘린더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서는 내슈빌은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틸 번버리가 최전방에 섰고 랜달 릴, 파파 피코, 알렉스 뮬이 뒤를 받쳤다. 브라이언 아눙가, 댁스 맥카티가 중원을 맡았으며 다니엘 로비츠, 마이크 허, 루카스 맥노튼, 샤켈 무어가 수비를 책임졌다. 마지막으로 엘리엇 파니코가 골문을 지켰다.

내슈빌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8분, 페널티 박스 외곽 좌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뮬이 가슴으로 패스내준 것을 마허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빗맞으면서 크로스바 위로 높게 솟구쳤다.

계속됐다. 전반 9분, 마이애미 진영에서 부스케츠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피코가 패스했고 이어받은 번버리가 페널티 박스 안 대각선 방향에서 슈팅했다. 파 포스트로 향한 것을 캘린더 골키퍼가 잡아냈다.

마이애미가 반격했다. 전반 27분, 중원 지역에서 공을 잡은 메시가 스루 패스를 넣었다. 이를 알바가 속도를 살려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했고 접기 동작을 통해 수비수를 제친 뒤 슈팅하려 했으나 마지막에 걸렸다.

이어 전반 33분, 메시가 패스했고 테일러가 페널티 아크에서 과감한 슈팅을 날렸다. 공은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전반 44분에는 메시의 로빙 패스를 받은 테일러가 문전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가 이뤄졌다. 마이애미는 아로요 대신 파쿤도 파리아스를 넣었다. 내슈빌은 번버리, 릴을 불러들이고 하니 무크타, 제이콥 샤펠버그를 들여보냈다. 내슈빌의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1분, 프리킥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투입됐고 샤펠버그가 헤더로 떨궜다. 이를 무크타르가 하프 발리 슈팅으로 처리했지만, 높게 떴다.

내슈빌이 땅을 쳤다. 후반 12분, 좌측면에서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가 올라왔다. 이를 무크타가 슈팅으로 가져가려 했으나 밀러의 슈퍼 태클이 나오면서 무위에 그쳤다.

마이애미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16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프리킥이 주어졌다. 메시가 키커로 나섰고 파 포스트를 향해 감아찬 것이 골키퍼에게 잡혔다.

계속됐다. 후반 21분, 고메즈의 패스를 받은 파리아스가 대포알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이를 파니코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내슈빌이 곧바로 아쉬움을 삼켰다. 다음 상황에서 속공이 펼쳐졌고 무크타의 침투 패스를 받은 샤펠버그가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이겨낸 뒤 문전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캘린더 골키퍼에게 막혔다.

내슈빌의 득점이 날아갔다. 후반 25분, 무크타가 피코를 향해 스루 패스를 넣었고 피코가 질주한 뒤 재차 쇄도하는 무크타에게 내줬다. 일대일 상황에서 골망을 흔들었지만, 피코가 들어갈 당시 오프사이드였다. 더불어 후반 44분, 내슈빌의 크로스 과정에서 예들린의 핸드볼 파울 의심 장면이 나왔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진행했고, 페널티킥(PK)이 아니라는 시그널을 줬다.

마이애미의 극장골이 무산됐다. 후반 추가시간 7분, 메시가 페널티 박스 멀리 떨어진 위치부터 드리블 돌파를 했다. 이후 안으로 진입한 뒤 오른발 슈팅을 했으나, 이번에도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메시의 10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가 좌절됐다. 앞서 메시는 리그스컵에서 크루스 아술(1골), 애틀랜타 유나이티드(2골 1도움), 올랜도 시티(2골), 댈러스(2골), 샬럿(1골), 필라델피아(1골), 내슈빌(1골)을 상대로 도합 10골 1도움을 생산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거기다 신시내티와의 US오픈컵 준결승전에서 멀티 도움을 적립하면서 결승 진출을 도왔으며 MLS 28라운드 뉴욕 레드불스전에 1골을 넣었다. 이렇듯 메시는 마이애미 입성 이래 9경기 11골 3도움으로 연속 공격포인트를 이어가는 중이었다. 하지만 이번 내슈빌전에서 그 행진이 멈추게 됐다.

메시는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더라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볼 터치 93회, 슈팅 7회, 패스 성공률 80%(52/65), 키패스 2회, 공격 지역 패스 13회, 드리블 7회 시도 중 5회 성공,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2회, 지상경합 14회 시도 중 8회 성공, 피파울 3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경기 최고 평점인 8.0점을 메시에게 부여했다. '풋몹'은 7.7점을 줬는데, 이는 8.2점의 밀러에 이어 2위에 해당했다.

한편, 메시는 지난 이적시장을 통해 마이애미에 입성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메시는 5,000만 달러(약 670억 원)~6,000만 달러(약 800억 원)의 연봉을 챙긴다. 엄청난 연봉과 관련해서 새로운 스폰서십과 파트너십 때문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메시는 입단식에서 마이크를 들고 "이곳에 도착한 이후 받은 환영과 애정에 대해 감사를 전한다. 당신들과 함께 여기에 있게 돼서 기쁘다. 호르헤 마스, 호세 마스, 베컴 구단주가 모든 걸 쉽게 만들어줬다. 또, 집처럼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훈련을 빨리 시작하고 싶다. 난 경쟁하고, 이기고, 이 클럽이 계속 성장할 수 있는 바람에서 이곳에 왔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나와 내 동료들은 이 프로젝트를 구축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이 도시를, 이 프로젝트를 선택하게 돼서 매우 기쁘다. 우리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좋은 경험을 할 거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리그스컵 결승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메시는 "그 행복을 이어갈 또 다른 경기가 있어 좋다. 난 지금 매우 행복하고, 처음부터 그렇게 말했다. 이 도시에 오기로 결정했고, 시간을 두고 내린 결정이었다. 하루아침에 내린 결정이 아니었기에 모든 것이 훨씬 쉬워졌다"라고 알렸다.

계속해서 "난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이적하고 싶지 않았다. 그건 급박하게 이뤄진 결정이었다. 바르셀로나에 머물고 싶었지만, 다른 곳에 익숙해져야 했다. 파리에서는 어려웠지만, 지금 내게 일어나고 있는 일은 정반대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생활이 굉장히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메시는 "난 이미 이 도시, 사람들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전부터 좋았고, 매일 이곳에 살면서 모든 시간을 함께 보냄에 따라 사람들과 훨씬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행복하다. 내 삶의 새로운 장을 즐기고 있다. 이건 내가 항상 염두하고 있던 것이었다"라고 전했다.

마이애미의 첫 우승에 대한 의미와 관련해서 "나와 클럽을 지지하는 사람들, 그리고 클럽 자체에 믿을 수 없는 일이 될 것이다. 우리는 거대한 팀이 되기 위해 여전히 성장하면서 큰 변화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타이틀을 얻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매우 인상적일 것이다. 마이애미 팬들이 경기장에서 응원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여기는 신생 클럽이고 얼마 되지 않았다. 첫 번째 타이틀을 얻는 것은 모두에게 아름다울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그리고 '하드캐리'를 하며 리그스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메시는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트로피를 차지한 선수가 됐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 10회, 코파 델 레이 7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8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UEFA 슈퍼컵 3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3회로 총 35개를 거머쥐었다. 그리고 파리 생제르맹에서 리그앙 2회, 트로페 데 샹피옹 1회로 도합 3개를 적립했다. 클럽 기준으로 38개.

그리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U-20 월드컵 1회, 올림픽 1회, 코파 아메리카 1회, 피날리시마 1회, 월드컵 1회로 합계 5개가 더해져 43개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리그스컵까지 따내면서 44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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