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한' 독일 물가 6.4%↑…ECB 금리 또 올릴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로존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소비자물가가 예상을 웃돌았다.
이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0일(현지시간) 독일 연방통계청 등에 따르면 이번달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ECB 기준을 따른 물가지수(HICP) 예비치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6.4% 상승했다.
유럽 대국들의 물가가 끈적한 모습을 보이면서 다음달 14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ECB가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유로존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소비자물가가 예상을 웃돌았다. 이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0일(현지시간) 독일 연방통계청 등에 따르면 이번달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ECB 기준을 따른 물가지수(HICP) 예비치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6.4% 상승했다. 전월(6.5%) 대비 소폭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치(6.3%)는 웃돌았다. 특히 에너지 물가가 5.7%에서 8.3%로 큰 폭 뛰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5.5% 상승했다.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ECB 정책 목표치(2.0%)를 훌쩍 웃돌았다.
독일뿐만 아니다. 스페인의 이번달 CPI는 2.6%로 전월(2.3%) 대비 올랐다. 3개월 만의 최고치다. 특히 근원물가는 6.1%까지 치솟았다. 스페인은 유로존 국가 중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근원물가를 보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유럽 대국들의 물가가 끈적한 모습을 보이면서 다음달 14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ECB가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CB는 지난달까지 9회 연속 금리를 올렸는데, 또 인상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ECB 금리는 4.25%다. 블룸버그는 “(주요국들의 물가가 높은 것은) ECB의 금리 인상 결정에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로베르트 홀츠만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 등 ECB 내 매파들은 이미 추가 인상 신호를 보낸 상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최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 때문에 오는 31일 나오는 유로존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물가 지표에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시장은 유로존 물가가 5%를 넘어 고공행진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연체율 낮추려 연체채권 1조 탕감한 새마을금고
- “3일 연차 쓰면 최대 12일 연휴”…항공편 예약률도 ‘껑충’
- 사형수들은 하루 일과를 어떻게 보내나요? [궁즉답]
- 여성 유권자에 “남편 좋아할 것” 비아그라 건넨 시의원
- “대나무로 머리 가격” 中동물원에 설마 푸바오를 [영상]
- 운전 중 맨홀서 올라오던 사람 치어 사망 “유죄인가요?” [영상]
- 대장암 4기 휴직 중에도 경찰관 ‘촉’ 발동...보이스피싱 검거 [영상]
- '그놈'의 입...마이크 걷어찬 살인범 [그해 오늘]
- 태풍 '하이쿠이' 심상치 않은 예상 경로…'후지와라 효과' 가능성도
- 티샷 멀리 친 임채리 "그 홀에서만 잘 맞았어요" [KG 레이디스 오픈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