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남극에서 '찰칵'…인도 찬드라얀 3호 착륙선 모습은

인도 찬드라얀 3호 비크람 착륙선. 사진=인도우주연구기구(ISRO)

인도 찬드라얀 3호 비크람 착륙선과 그에 탑재된 과학기구. 사진=인도우주연구기구(ISRO)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도달한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모선인 비크람 착륙선의 사진을 공개했다.

30일(현지시간)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엑스(옛 트위터)에서 달 남극 표면에 안착한 비크람 착륙선의 사진 2장을 게시했다.

이 사진은 비크람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로버 프라그얀이 내비게이션 카메라(NavCam)로 촬영했다.

한편,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는 지난 23일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다. 지난달 14일 인도 사티시다완 우주센터에서 마크-3 로켓에 실려 발사된 지 3주만이다.

이곳에서 달 남극 표면의 온도를 측정했는데, 8cm 깊이에서는 섭씨 영하 10도, 표면에서는 50도로 측정됐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과학계가 지금까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높은 온도다.

미국 우주항공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달의 표면이 지구와 달리 태양열을 흡수하고, 태양광선이 도달하는 시간 차를 조절하는 두꺼운 대기로부터 보호받지 않기 때문에 표면은 뜨겁고 내부는 차가울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인도는 로버를 통해 달 표면에서 황(黃)이 존재함을 확인했다. '레이저 유도 분광기'(LIBS)를 통해 조사한 결과다. 예상대로 산소와 알루미늄, 칼슘, 철, 크롬, 티타늄, 망간, 실리콘도 발견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