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단식 선언 뜬금포…직무유기 다름 아냐"

조소영 기자 노선웅 기자 2023. 8. 3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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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다는 이유를 내걸고 '무기한 단식'을 선언한 데 대해 "민생을 챙기고 국민의 살림을 돌봐야 하는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웬 뜬금포 단식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전남 현장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오늘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정부투쟁을 선언하며 무기한 단식을 선언했다'는 언급이 나오자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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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포특권 포기하면 되는데 민생 발목 잡아 답답"
천하람 지적엔 "소통 이뤄지는 당"…강서구청장은 여전히 미정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31일 전남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노관규 순천시장에게 현장 브리핑을 받고 있다. 2023.8.31/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서울·순천=뉴스1) 조소영 노선웅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다는 이유를 내걸고 '무기한 단식'을 선언한 데 대해 "민생을 챙기고 국민의 살림을 돌봐야 하는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웬 뜬금포 단식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전남 현장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오늘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정부투쟁을 선언하며 무기한 단식을 선언했다'는 언급이 나오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 대표가, 제1야당, 그것도 거대 야당을 이끌면서 직무유기하겠다는 것에 다름이 아니다"며 "정히 자신의 사법 리스크가 두렵고 체포동의안 처리가 두려우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면 되는 것인데 왜 그렇게 자꾸 민생 발목을 잡는 일을 하는지 참 답답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회의에 자리한 '이준석계'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을 거론하며 '당이 과거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언급을 한 데 있어서는 "우리 당은 매우 자유롭게 언로가 열려 있고 소통이 이뤄지는 당이다. 획일적 목소리만 강요하는 정당이 결코 아니다"고 했다.

이어 "천 위원장이 말한 것 같은 지적도 일부 있는 게 사실이지만 우리 당은 당 정체성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세우기 위해 우리 몸에 맞는 옷이 무엇인지, 그에 대한 여러 의견을 녹여나가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더 확립해 나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홍범도 장군 흉상을 치우고 맥아더 장군 흉상을 들여온다는 설, 홍범도함 배 이름을 바꾼단 말도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홍 장군 문제는 왜 이전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문재인 정부 때 육군 정예 간부를 육성하는 곳에서, 왜 하필 육사에 (홍 장군 흉상을) 설치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냐고 본다"며 "맥아더 흉상을 만드는 건 아직 논의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는 당의 '강서구청장 공천' 여부에 있어서는 "중앙당에서 229개 지자체장 중 하나에 불과한 강서구청장에 대해 의논한 바 없다"며 "(다만) 아마 빠른 시일 내 어떤 형태가 나오지 않겠나. 강서구만이 아니라 몇 군데가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 상실이 있는 것으로 안다. 여러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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