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코칭스태프 개편, 마이클 김 대신 차두리 선임 확정
유럽 원정을 준비하고 있는 축구대표팀 클린스만호의 코칭스태프에 변화가 생긴다. 차두리 기술자문이 전임 코치로 보직을 바꾼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31일 “8월부터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 보직과 관련해 논의가 있었다”며 “현재 어느 정도 정리가 됐으며 절차가 끝나는 대로 개편 내용을 곧 발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한국 축구의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9월 A매치 2연전(웨일스·사우디아라비아)을 앞두고 코칭스태프 구성에 고민을 시작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벤투호부터 태극전사를 도왔던 마이클 김 코치가 스카우트로 보직을 바꿀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마이클 김 코치가 이 제안을 거절하면서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협회 관계자는 “마이클 김 코치가 개인적인 문제가 있어서 대표팀에서 하차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마이클 김 코치의 빈 자리는 차두리 기술고문이 채운다. 협회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의 요청”이라면서 “차두리 기술고문은 본업인 오산고 감독 및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을 내려놓고 대표팀 전임 코치로 활동하게 된다. 서울 측에서도 대승적으로 받아들였다. 9월 1일자로 협회와 서울이 동시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차두리 코치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클린스만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그리고 3월 클린스만호 출범과 함께 기술고문으로 힘을 보탰다.
차두리 코치의 계약기간은 기술고문 당시 약속했던 2024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까지로 알려졌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의 아들인 그는 독일어가 능통해 클린스만 감독을 보좌하는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두리 기술고문은 역시 독일인인 울리 슈틸리케 전 대표팀 감독 시절에도 대표팀 전력분석관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대표팀은 9월 4일 인천공항에서 소집돼 영국으로 출국해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와 A매치 2연전에 나선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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