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치료 보험금 많이 나오는 협력병원?…보험 사기입니다"

유영규 기자 2023. 8. 31. 12: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험대리점 소속의 A설계사는 특정 치과와 보험사기를 공모하고 SNS 등에 '치아보험 여러 개 가입 후 협력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만 받아도 큰돈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홍보글을 올려 환자를 모집했습니다.

치과질환이 이미 발병해 치아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환자에게도 치과 진료 사실이 없는 것처럼 꾸며 보험 가입을 유도한 뒤 충치 치료를 받게 하는 방식으로 환자 10명이 보험금 1천300만 원을 타가도록 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험대리점 소속의 A설계사는 특정 치과와 보험사기를 공모하고 SNS 등에 '치아보험 여러 개 가입 후 협력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만 받아도 큰돈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홍보글을 올려 환자를 모집했습니다.

환자들이 해당 치과에 내방하면 실제보다 많은 개수의 치료를 받은 것처럼 허위 진료기록부를 발급받게 했습니다.

이 수법으로 보험금 9억7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로 치과 관계자 2명과 설계사 6명, 환자 28명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B보험회사 모집조직은 치과 상담실장들을 보험설계사로 위촉해 환자에게 치아보험 가입을 권유하기로 공모했습니다.

치과질환이 이미 발병해 치아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환자에게도 치과 진료 사실이 없는 것처럼 꾸며 보험 가입을 유도한 뒤 충치 치료를 받게 하는 방식으로 환자 10명이 보험금 1천300만 원을 타가도록 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설계사와 치과병원이 공모한 조직형 치아보험 사기 조직이 환자를 모집해 보험사기에 가담하게 하는 등 치아보험과 관련한 보험사기가 늘고 있다며 오늘(31일)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습니다.

금감원은 "보험 가입 시 치과 치료 사실을 고지하지 않도록 하거나, 이후 보험금이 많이 나오도록 협력병원을 소개해 준다는 제의는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 밖에도 임플란트만 시행했는데 치조골을 이식한 것처럼 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청구하거나, 동일 날짜에 시행한 치조골 이식술을 여러 날짜로 쪼개어 보험금을 청구, 진료 날짜를 보험가입 이후로 변경하는 등의 행위는 모두 보험 사기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금감원은 "실제 진료 사실과 다르게 작성된 서류로 보험금을 받는 순간 보험 사기자로 연루돼 부당하게 편취한 보험금을 반환해야 함은 물론 형사처벌도 받을 수 있다"며 "보험사기를 제안받거나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수상한 점은 적극적으로 제보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