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한미연합연습 대응 ‘전군지휘훈련’…단거리 탄도미사일 기습 발사
[앵커]
북한이 한미연합연습에 대응한 이른바 '전군 지휘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점검했다고 관영매체들이 전했습니다.
또 북한은 어제 심야에 '전술핵 타격 훈련'이라며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기습 발사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9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훈련지휘소를 방문해 전군 지휘 훈련 진행을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훈련은 한미연합훈련 상황에 대응해, 각급 부대 지휘관, 참모부들의 작전 조직과 지휘능력 등을 검열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작전 초기에 적의 전쟁 잠재력과 전쟁 지휘 구심점에 심대한 타격을 가해 전쟁 수행 의지와 능력을 마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매체는 이번 훈련의 목표를 전면적인 반격을 이행해 남반부 전 영토를 점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김 위원장 집권 뒤 , 이러한 전군 지휘 훈련 관련 보도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연례적, 방어적 성격의 한미연합연습을 구실로 군사 공격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며, 위협과 도발에 집착할수록, 한미일의 압도적 대응 역량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어젯밤 11시 40분쯤부터 11시 50분쯤까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이 탄도미사일은 각각 360여 km를 비행한 뒤 동해 상에 탄착했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한미가 어제 B-1B 전락폭격기를 동원해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습니다.
총참모부는 B-1B 한반도 전개가 "핵 선제 타격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며, 이에 북한군이 중요지휘거점과 작전비행장들을 초토화하는 것을 가상한 전술핵타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의도와 추가 징후·활동을 예의주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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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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