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3년물, 장 중 3.7% 하회… 경기지표 둔화에 강세[채권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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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경기 지표 둔화를 반영하며 강세를 보인다.
미국 민간고용지표 둔화와 한국의 산업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 소식에 금리 인상 경계감이 둔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 민간고용지표와 국내 경기지표 둔화에 따른 긴축 완화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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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간고용지표 둔화에 긴축 우려 완화
중 구매관리자지수, 5개월째 둔화 지속
한, 올 1~7월 세수 43.4조원 덜 걷혀… 법인세 17.1조원↓
예산안, 국회 진통… 야당 “예산 총지출 증가율 6%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경기 지표 둔화를 반영하며 강세를 보인다. 미국 민간고용지표 둔화와 한국의 산업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 소식에 금리 인상 경계감이 둔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야당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예산안 통과 과정을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1727계약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금융투자가 673계약, 투신은 59계약, 은행은 353계약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2554계약, 투신이 196계약, 은행이 495계약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금융투자가 1873계약을 순매도 중이다.
국채 시장도 강세다. 국고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3bp(1bp=0.01%포인트) 내린 3.697%, 5년물은 4.4bp 내린 3.741%를 기록하고 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5.0bp 내린 3.807%를 보이고 있으며 20년물은 2.9bp 내린 3.786%, 30년물은 4.2bp 내린 3.742%를 기록 중이다.
경기 지표 둔화에 긴축 완화 기대감 훈풍
이날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 민간고용지표와 국내 경기지표 둔화에 따른 긴축 완화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공제회 채권 운용역은 “지표들이 채권 시장에 우호적이었다”면서 “장 중 발표된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개월 연속 떨어지면서 중국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는 한국 경기 우려를 가중시켰다”고 짚었다.
이어 “추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는 추세인데 10년물 같은 경우 3.7~3.9% 레인지 안에서 지표에 따라 반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장 중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제조업 PMI가 49.7로 집계돼 전월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고 31일 밝혔다. PMI가 50 아래로 떨어지면 경기 위축을 의미하는데 현재 5개월 연속 50을 밑도는 상황이다.
올해 7월까지 세수 43.4조원 덜 걷혀… 예산안, 국회 진통
국내에선 세수 부족에도 불구하고 건전재정 기조를 이어가는 정부 예산안 통과가 진통을 겪고 있다. 앞서 세수 부족분에 따른 국채 추가 발행이 예상됐지만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로 인해 되려 순발행 기준 11조2000억원이 감소한 바 있다.
이날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2023년 7월 국세 수입’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세 수입은 217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조4000억원 감소했다. 법인세가 17조1000억원 줄었고 소득세 12조7000억원, 양도세 11조1000억원 등이 각각 감소했다.
이에 야당에서 거센 반발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 만큼 예산안 통과 과정서의 진통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날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원안을 그대로 통과시킬 수 없다”면서 “정부는 예산 총지출 증가율을 6% 이상으로 늘려서 다시 국회에 제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정부가 내놓은 내년도 예상 총지출 증가율은 2.8%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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