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여행’ 이 정도였어…해외서 쓴 카드 사용액, 코로나 이후 ‘최대’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8. 3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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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사용액 46억5000만 달러
5분기 연속 증가…1년만에 27%↑
[사진 = 연합뉴스]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외에서 쓴 카드 사용액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방역조치 완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을 보면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외서 쓴 카드(신용+체크+직불) 사용액은 46억5000만달러로 전 분기(46억달러) 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5분기 연속 증가한 것이며, 전년 동기(36억6000만달러)에 비해서는 26.9% 늘었다.

[자료 제공 = 한국은행]
유재현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장은 “내국인 출국자 수가 전 분기 수준을 이어간 가운데 온라인 쇼핑 해외 직접 구매가 증가한 영향 등으로 해외 카드 사용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 수는 올 1분기 497만9000명, 2분기 495만2000명으로 소폭 줄었지만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쇼핑 해외 직접 구매액을 보면 올 1분기 12억달러에서 2분기 12억4000만달러로 많아졌다.

올 2분기 중 카드 종류별 해외 사용 비중은 신용카드(76.9%), 체크카드(22.9%), 직불카드(0.3%) 순으로 나타나 여전히 신용카드 사용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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