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한일포럼상’ 수상…“양국 우호협력에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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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이 일본과의 우호협력과 관계 개선을 이끌고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일포럼은 "조 명예회장은 한일포럼 창립 멤버로 효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재계의 리더이자 탁월한 민간 외교관으로서 포럼 발전에 기여했다"며 "또 △한일경제인협회 회장 △한일산업협력재단 이사장 △한일재계회의 대표단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한일 우호 협력의 필요와 관계 개선의 당위성이라는 소신을 실현하고자 반세기 동안 헌신한 데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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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간 한일 우호협력과 관계 개선에 헌신해와”
조석래 명예회장 “양국 역사 갈등 해결에 힘써달라”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이 일본과의 우호협력과 관계 개선을 이끌고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효성(004800)은 조 명예회장이 3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31차 한일포럼에서 ‘제8회 한일포럼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일포럼은 1993년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계기로 발족됐으며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일본국제교류센터가 주축이 돼 민간 차원에서 양국 간 폭넓고 지속적인 대화를 촉진한다는 목적 아래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매년 번갈아 개최되고 있다.
그동안 △공로명 전 외교통상부 장관 △2001년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의인 고(故) 이수현씨의 어머니 신윤찬씨 △조선통신사 기록물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데 노력한 부산문화재단 등이 한일포럼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일포럼은 “조 명예회장은 한일포럼 창립 멤버로 효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재계의 리더이자 탁월한 민간 외교관으로서 포럼 발전에 기여했다”며 “또 △한일경제인협회 회장 △한일산업협력재단 이사장 △한일재계회의 대표단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한일 우호 협력의 필요와 관계 개선의 당위성이라는 소신을 실현하고자 반세기 동안 헌신한 데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조 명예회장은 조현준 효성 회장의 대리 수상을 통해 “한일포럼이 설립됐을 당시엔 양국 관계가 좋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큰 진전을 이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준 한일포럼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양국 간 아직 역사 인식에 큰 차이가 있는데, 한일포럼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양국 국민이 서로 이해함으로써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조 명예회장은 한일포럼이 창립되었던 1993년 첫해부터 매년 참석할 정도로 한일포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그는 한일포럼과 함께 한국과 일본이 치열하게 유치 다툼을 벌이던 2002년 월드컵을 공동으로 개최하자고 처음으로 제안했고 한일 양국 간 비자 면제, 역사연구공동위원회 설치, 김포-하네다 국제선 재개 등을 성사시켰다.
조 명예회장은 지난 2009년 양국의 경제협력 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로 일본 정부가 민간인에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욱일대수장’도 수여했다. 지난해 6월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미국 비자 면제·한일 기술교류 등 경제 협력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서울국제포럼의 ‘영산외교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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