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직구에…2분기 카드 해외사용액 1년 전보다 2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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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해외 여행이 올초 수준을 지속하고 해외 직접구매(직구)도 늘어나면서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이 증가했다.
이로써 국내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액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한은은 "내국인 출국자 수가 1분기 수준을 이어간 가운데 온라인쇼핑 해외 직구가 증가한 영향 등으로 카드 사용액이 소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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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분기 해외 여행이 올초 수준을 지속하고 해외 직접구매(직구)도 늘어나면서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이 증가했다.
이로써 국내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액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한국은행이 31일 공개한 '2023년 2분기 중 거주자의 해외 카드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 4~6월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46억4600만달러로 지난 1분기(46억달러)에 비해 1.0% 늘었다.
1년 전(36.6억달러)과 비교해 26.9% 급증했다.
이는 2019년 4분기(48.8억달러) 이후 분기별 최대 규모이며, 같은 분기 기준으로는 이미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분기(46.7억달러) 수준으로 바짝 올라섰다.
한은은 "내국인 출국자 수가 1분기 수준을 이어간 가운데 온라인쇼핑 해외 직구가 증가한 영향 등으로 카드 사용액이 소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전분기(497.9만명) 대비 2만7000명(-0.5%) 약간 줄어든 495만2000명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의 경우 전분기에는 12억달러였으나 2분기 들어 12억4000만달러로 3.8% 불어났다.
거주자가 해외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한 국내 카드 장수는 총합 1만5505장으로 집계됐다. 전분기보다 531장(3.5%) 증가했고 1년 전보다는 3174장(25.7%) 증가했다.
카드 1장당 사용액은 300달러로, 지난 1분기보다 7달러(-2.5%) 줄었다. 1년 전에 비해선 3달러(0.9%) 늘어났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2.0%) 사용금액이 증가한 반면 체크카드(-2.4%), 직불카드(-5.0%)는 감소했다.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금액은 24억9500만달러로 1분기(19.6억달러)에 비해 27.4% 뛰었다. 이 역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2분기(26억달러)를 바짝 쫓았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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