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부터 혈관 건강 챙기세요' 레드서클 캠페인 실시

천선휴 기자 2023. 8. 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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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혈관은 건강할까? 질병관리청이 30대부터 자신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파악해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도록 독려하는 캠페인을 연다.

질병청은 9월 1일부터 9일까지를 '심뇌혈관질환 예방 관리주간'으로 지정하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자기혈관 숫자알기 – 레드서클(건강한 혈관)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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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내 혈관은 건강할까? 질병관리청이 30대부터 자신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파악해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도록 독려하는 캠페인을 연다.

질병청은 9월 1일부터 9일까지를 '심뇌혈관질환 예방 관리주간'으로 지정하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자기혈관 숫자알기 – 레드서클(건강한 혈관)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연령별 고혈압·당뇨병·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 및 유병자 중 인지율, 치료율 비교 (질병청 제공)

질병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28.1%에 달한다. 당뇨병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은 각각 13.6%, 25.4%다. 특히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은 30대부터 유병률이 10%를 넘어선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40대 이상 환자도 10%가 넘는다.

그에 비해 본인이 질환을 앓고 있다고 인지하고 있는 환자 수는 적다.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성인의 경우, 70세 이상은 87.1%의 환자가 본인이 고혈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40대는 절반만, 30대는 4명 중 1명에 그치고 있다.

고혈압 등 선행질환이 잘 관리되지 않으면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만성콩팥병, 망막병증, 신경손상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질병청은 '30대부터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검사를 받자'는 메시지 전달 캠페인을 2014년부터 10년째 진행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심뇌혈관질환은 장기간의 관리가 필요하므로 스스로 생활수칙을 익히고 실천해야 한다"며 "심뇌혈관질환 통계, 근거 기반의 임상진료지침 및 예방관리수칙 개정, 검증된 건강정보 제공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 운영 등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레드서클 캠페인 홍보 콘텐츠는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와 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각 지방자치단체는 건강 부스 운영, 건강걷기 행사, 건강강좌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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