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국민 항쟁 시작"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에 맞서 국민 항쟁을 시작하겠다며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정기국회 개회를 하루 앞둔 오늘 국회에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여러 현안을 두고 여야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먼저 여야 지도부 관련 소식부터 짚어보죠.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선언했는데, 어디서 나온 얘기인가요?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대표 취임 1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는데요.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정권의 폭정으로 민생과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항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다며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대국민 사과와 함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김기현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늘 오전 전남 순천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국민의힘이 전남에서 현장 최고위를 여는 건 김기현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처음인데, 순천만 국제정원 박람회 등 지역 현안을 챙기며 호남 민심 구애에 나선 모습입니다.
오늘 여당 지도부 순천 일정에는 지난 전당대회 때 김기현 대표와 경쟁했던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도 함께 했는데요.
두 사람이 만난 건 지난 전당대회 이후 처음이라 김 대표가 당내 비주류 끌어안기에 시동을 거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 선언에 대해 뜬금없는 단식이라며 민생 발목잡기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앵커]
어제 밤늦게까지 이어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신경전이 치열했는데, 오늘도 회의가 열린다고요?
[기자]
네 국회 예결위는 2022년 회계연도 결산심사를 위한 종합정책질의를 이틀 동안 진행합니다.
어제 각 부처 장관들이 출석한 가운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해병대원 순직 사건, 잼버리 대회 파행 등을 두고 정부·여당과 야당의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예결위 회의도 오전 11시부터 열리고 있는데 홍범도 장군 흉상 논란 등을 두고 시작부터 설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선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이 쟁점입니다.
행안위는 오전 11시부터 전체회의를 열어 법안 심사를 하고 있는데, 오늘 곧바로 표결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야당 의원들이 다수라 무난히 가결될 것으로 보이는데, 여당은 이태원 참사 관련 수사와 국정조사가 이미 이뤄져 별도의 조사기구를 만드는 건 불필요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태원참사특별법은 앞서 야당 주도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상태라, 오늘 행안위를 통과하면 법제사법위원회 90일, 본회의 60일 등 최장 150일 안에 법안이 최종 처리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의사일정 협의를 두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파행했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도 일본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오늘 저녁 국회에서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철야 농성에 나섭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덕수, 택시 기본요금 질의에 "천 원쯤 되지 않나...착각했다"
- “회사 출근 싫어요” 직원 움직임에 아마존 CEO “다른 직장 알아보든지”
- '경찰 추락사' 현장에 8명 더 있었다…의사·대기업 직원 연루설까지
- 영화 티켓 5천 원 이벤트 열었다가...美 전역에서 패싸움 일어나
- '무인텔 마스터키'로 성범죄...출소 후에도 숙박업 취업 가능하다고? [띵동 이슈배달]
- 이재명, 선고 다음 날 정권 규탄 집회...여권 "대표직 사퇴하라"
- 여자 화장실 몰래 촬영하던 20대 남성 덜미...피해자가 현장서 붙잡아
- [날씨] 오늘 중부·호남 가을비…내일부터 찬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