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를 멈추겠다는 다짐" 9월1일 오송 참사 49재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를 위로하는 추모제가 내달 1일 열린다.

참사가 발생한 날(7월15일)로부터 49일이 되는 이날 지역 종교계와 시민들은 이날 추모제를 열고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을 위로할 계획이다.

오송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대한불교조계종과 함께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49재를 봉행한다.

이번 49재는 고인의 넋을 기리면서 억울한 죽음의 원인을 밝히고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송 참사 유가족과 4·16세월호 참사, 10·29이태원 참사 유가족도 참석 의사를 밝혔다.

오후 5시부터 고인들을 추모하는 공연과 발언이 시작되며 오후 6시 이후 49재 의식이 진행된다.

주최 측은 "오송 참사로 희생된 분들을 잊지 않겠다"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행동을 하고 참사가 반복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5일 청주에서는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인근 미호강 범람으로 침수되면서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국무조정실은 고강도 감찰을 벌여 행복청과 충북도, 청주시, 공사현장 관계자 등 36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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