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73년 전 그날처럼… 장병 3300명 참가 역대최대 행사

내일부터… 함정 20척 등 동원
항해중인 함정서 개최는 처음
한미연합연습 UFS 오늘 종료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 행사’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해군은 31일 “인천시와 함께 오는 9월 1일부터 19일까지 인천시 일대와 인천항 수로에서 펼치는 인천상륙작전 전승 행사에 함정 20여 척, 항공기 10여 대, 장병 3300여 명과 미국과 캐나다 해군 군함 각 1척이 참가한다”며 “이는 함정 수·참가 병력, 규모 면에서 역대 최대”라고 설명했다.

특히 9월 15일 오전 인천항 수로를 항해하는 해군 함정에서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기념하는 전승기념식은 해군 상륙함 노적봉함(LST-Ⅱ·4900t)에서 진행되며, 그 뒤를 따라 항해하는 천왕봉함(LST-Ⅱ·4900t)과 대형수송함 독도함(LPH·1만4500t)에는 국민참관단이 편승해 인천상륙작전 역사의 현장을 함께한다. 2011년 바다에 정박한 독도함에서 행사를 개최한 적은 있지만 항해 중인 함정에서 전승기념식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첩보부대 참전용사 전우회는 해군과 함께 9월 11일 팔미도 천년의 광장에서 ‘팔미도 등대 탈환·점등행사’를 갖는다. 9월 14일 KBS와 함께 인천내항 8부두 주차장에서 인천상륙작전 특집 ‘가요무대’를 연다. 해군은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인천내항 8부두에서 인천상륙작전 기념 안보전시관을 운영하고 함정 공개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안보전시관 앞 8부두에서 천왕봉함 공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후반기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31일 오후 종료된다. 특히 이번 연습에는 유엔사 회원국인 호주, 캐나다, 프랑스, 영국, 그리스, 이탈리아, 뉴질랜드, 필리핀, 태국 등이 참가했다.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정전협정에 따라 연습 수행 과정을 확인했다.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UFS와 별개로 지난 29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미사일 방어훈련도 했다.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