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 보스톤’ 하정우 “여름 성수기 부진, 너무 속상해”

이다원 기자 2023. 8. 3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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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47 보스톤’ 속 하정우.



배우 하정우가 여름 성수기 대전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둬 속상한 마음을 솔직히 토로했다.

하정우는 3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서 진행된 ‘1947 보스톤’ 제작보고회에서 지난 여름 ‘비공식작전’의 흥행 실패에 대해 “너무 속상했다. 내부적으로 기대가 컸는데 현실은 달랐기 때문이다”라면서도 “겸허히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배를 마신 게 처음은 아니라서 얼른 추스리기로 했다.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론 오답 노트를 만들어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심혈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의 차별성에 대해선 “‘1947 보스톤’은 드라마가 굉장히 센 작품이다. 손기정 선수 역을 맡은 건 나로서도 영광이었고 가슴이 웅장해졌다”며 “시나리오를 보며 느낀 내 마음을 관객에게도 전달돼 좋은 기억으로 남겨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다음 달 27일 개봉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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