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 엔비디아 없지만…" 한화운용, 日반도체소부장 ETF 첫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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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엔비디아나 삼성전자(005930) 같은 기업이 없습니다. 대신 이들을 고객사로 가진 일본 소부장 업체들만큼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 90%에 달하는 독점 기업들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은 31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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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반도체소부장 상위 20곳 최대 20% 집중투자
"엔화 쌀 때 들어가면 절상시 자본이익에 환차익까지"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일본에는 엔비디아나 삼성전자(005930) 같은 기업이 없습니다. 대신 이들을 고객사로 가진 일본 소부장 업체들만큼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 90%에 달하는 독점 기업들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은 31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의 돈이 일본에 몰리며 수혜가 기대되는 일본 반도체 소부장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일본통’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간담회에서 일본 반도체 동향과 일본 증시 전망을 발표했다. 지난 7월 3만3753을 돌파한 니케이225 지수가 3만2500대로 내려온 것을 두고, 33년만의 상승장이 막바지에 달한 것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 김 연구원은 “현재 일본 증시가 주춤한 건 가격이 아닌 속도 조정”이라며 “하반기에 걸쳐 상승폭을 더 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선 니케이225 지수가 4만3000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초기 투자자금이 높은 일본 주식 투자의 진입장벽도 낮췄다. 김 본부장은 “일본 주식시장은 거래단위(100주)가 높아 투자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지만, 해당 상품 출시를 통해 ETF라는 편리한 투자 수단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품은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반도체 소부장 대표기업 20종목에 투자한다. 주요 종목은 도쿄일렉트론, 신에츠화학공업, 호야, 어드밴테스트, 디스코, 레이저테크, 닛폰산소홀딩스, 돗판 등이다.
또 환노출형 상품인 만큼 엔화 절상에 따른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일본은행의 초완화적 정책유지로 엔화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엔화가 강세로 전환할 경우 유리하다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최근 골드만삭스는 엔달러 환율이 155엔까지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엔화가 싼 지금 들어가서 엔저 효과를 충분히 누리며 투자하기에도 시장 상황이 좋다”고 했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타 운용사 반도체 ETF와의 차별성도 강조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21년 일본 반도체 사업에 투자하는 ‘글로벌X재팬세미컨덕터’ ETF를 출시한 바 있다. 김 본부장은 “반도체 제조뿐 아니라 수출 관련 기업 다수가 포함돼 있는 타사 상품과 달리 일본이 가장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소부장 20개 기업에만 집중 투자하는 차이가 있다”며 “소형주 비중이 높은 타사 상품과 달리 한화운용 ETF에는 대형주를 포함시킨 만큼 시장 급등장에서뿐 아니라 조정이나 하락장에서도 성과를 방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초지수는 ‘Solactive Japan Semiconductor Materials and Equipment Index’이며 총 보수는 연 0.50%다. 개별 종목 캡(시가총액 비중 상한)은 20%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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