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전남 순천만 찾아 “일 잘하는 지자체 더 지원할 것”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여당과 정부는 일 잘하는 지자체에 대해선 인센티브 차원에서 더 많은 지원이 있도록 챙겨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31일) 오전 전남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순천만 박람회’가 개막한 지 5개월 만에 600만여 명의 관광객을 동원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어 “순천은 도시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행사 하나가 지역 상권을 살리고 일자리도 만들고 주변 도시까지 확장적 발전을 이끌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모범적으로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일 잘하는 지자체와 일 잘 못 하는 지자체 사이에 차별이 있어야 주민의 삶이 윤택해지고, 지방자치제도가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김 대표의 발언은 ‘순천만 박람회’를 최근 파행을 빚은 전북 부안의 ‘새만금 잼버리’ 사태와 대비시켜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당 대표 취임 이후부터 호남에 매월 한두 차례 이상씩 내려오는데 이젠 고향 같은 편안함도 느껴진다”면서 지역인사들로부터 “1당(민주당) 장기독점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호남이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은 경제발전”이라는 의견을 들었다고 소개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요즘 국민의힘에 굳게 닫힌 호남 민심의 문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는 평가도 보도됐다”면서 “국민의힘의 진정성이 전남도민의 마음에 닿아 결과로써 인정받을 때까지 최선 다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김 대표는 “(호남의) 책임당원 숫자도 급증하고 당을 대표해 활동하는 호남지역 출신 인사도 많아졌다”면서 “당장 우리 당 선출직 최고위 5명 중 2명이 호남 출신이고, 김가람(청년 최고위원)은 전남 출신 40대 청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런 인물들을 더 뒷받침하고 잘 활동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전남 지역경제 살리기에 많은 관심을 쏟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늘 최고위에 앞서 김기현 대표는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아침 식사를 함께 하며 통합 이미지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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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