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쿠폰 60만장 풀고 수산물 상시 할인… 소비 불 지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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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1일 추석민생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670억 원을 투입해 성수품 할인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서민들의 '올해 추석 쇠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수산물의 경우 할인 지원과 마트·수협 자체 할인 등을 통해 명태·오징어, 양식 수산물 등 주요 성수품을 최대 60% 할인 지원하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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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에 농수산물 가격 뛰어
추석 소비위축 대비 선제적 대응
KTX·SRT 역귀성 30~40%할인
유류세인하·경유 보조금 연장도
정부가 31일 추석민생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670억 원을 투입해 성수품 할인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서민들의 ‘올해 추석 쇠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올여름 폭우·폭염 등 이상기후로 농수산물 생산이 크게 감소하면서 물량 부족뿐 아니라 소비자 가격도 크게 오른 상태다.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福島) 오염처리수 방류로 수산물 소비가 급감할 가능성에도 대비,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먼저 정부는 올해 추석 주요 성수품 및 전년 대비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업체에서 정부 지원 20∼30%를 포함해 최대 40∼60%의 할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산물의 경우, 할인 지원과 마트·농협 등의 자체 할인을 통해 채소, 과일 등을 온·오프라인에서 30∼40% 할인할 예정이다. 축산물인 한우·돼지고기 등은 대형마트 자체 할인을 연계해 20∼50% 할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산물의 경우 할인 지원과 마트·수협 자체 할인 등을 통해 명태·오징어, 양식 수산물 등 주요 성수품을 최대 60% 할인 지원하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일본 오염처리수 방류로 직격탄을 맞은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서는 올해 예산(640억 원)에 예비비(800억 원)까지 추가해 1440억 원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본 오염처리수 방류라는 ‘특수 상황’을 맞아 그동안 찾아보기 어려웠던 수준의 대대적인 수산물 할인 행사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온·오프라인 할인 행사뿐만 아니라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수산물 전용 모바일상품권 발행 등의 행사도 열린다. 또 저소득층·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비정상 거처 거주자의 정상 주택 이주를 1만 가구 지원하고, 민간 임대로 이주할 경우 보증금 무이자 대출을 확대해준다. 생계상의 이유 등으로 건강보험료를 체납한 것에 대해서도 결손처분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자금 지원을 위해 역대 최대인 43조 원 규모의 신규 자금(대출·보증)도 공급된다.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2개월간 총 50억 원의 성수품 구매 대금이 지원된다. 지원 한도는 상인회당 최대 2억 원이며, 개인·점포당 최대 1000만 원이다.
또 정부는 오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내수 진작을 도모할 계획이다. 추석 연휴 기간(9월 28일∼10월 1일, 4일간)에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돼 가계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추석 연휴 KTX와 SRT 역귀성(30∼40% 할인), 가족 동반석 할인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추석 연휴를 포함해 하반기 숙박쿠폰 60만 장(기존 계획 대비 2배 확대) 배포 등을 통해 국내 관광 활성화가 추진된다. 8월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및 경유(화물차·연안화물선)·압축천연가스(CNG) 유가연동보조금을 10월까지 2개월 연장한다. 아껴 쓸수록 돈을 아낄 수 있는 전기·가스 등의 ‘에너지 캐시백’ 지원도 지속하기로 했다. 지난 10일 중국 단체관광 재개를 계기로 방한 관광객 확대와 국내 소비 진작을 위해 사후면세점 구매 시 환급 한도 확대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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