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SRBM 2발 기습 발사… “남한 주요거점 전술핵타격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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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종료를 하루 앞둔 30일 밤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기습 발사했다.
31일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30일 오후 11시 40분부터 11시 50분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순안에서 350㎞ 떨어져 있는 우리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 타격을 상정한 탄도미사일 발사로 노골적인 대남 위협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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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종료를 하루 앞둔 30일 밤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기습 발사했다.
31일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30일 오후 11시 40분부터 11시 50분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탄도미사일 2발은 각각 360여㎞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4일 동해상으로 SRBM 2발을 발사한 뒤 37일 만이다. 북한은 순안에서 350㎞ 떨어져 있는 우리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 타격을 상정한 탄도미사일 발사로 노골적인 대남 위협을 가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노동신문을 통해 “조선인민군은 대한민국 군사깡패들의 중요지휘거점과 작전비행장들을 초토화해버리는 것을 가상한 전술핵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전술핵타격훈련의 목표는 남반부 전 영토를 점령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9일 총참모부 훈련지휘소를 방문해 전군지휘훈련 과정을 참관했다.
대통령실은 SRBM 발사 직후 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해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번 발사는 다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북한의 이웃 국가들과 국제사회에 위협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앞서 UFS 훈련의 일환으로 30일 미국의 전략 자산인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으로 날아와 서해 상공에서 우리 공군 및 주한미군 전투기와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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