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부담 학생 교육비 1850만원… ‘등록금 동결’ 한계 임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의 대학 등록금 동결 기조 속에 대학이 투자하는 대학생 1인당 교육비는 계속 상승해 대학의 재정 압박이 한계에 이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년제 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고물가, 학령인구 감소 등의 요인으로 지난 2020년부터 꾸준히 늘어 지난해 직전 대비 8.7% 늘어난 1850만 원을 기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정난 심각… 일부 인상 의지
정부의 대학 등록금 동결 기조 속에 대학이 투자하는 대학생 1인당 교육비는 계속 상승해 대학의 재정 압박이 한계에 이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년제 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고물가, 학령인구 감소 등의 요인으로 지난 2020년부터 꾸준히 늘어 지난해 직전 대비 8.7% 늘어난 1850만 원을 기록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31일 발표한 ‘2023년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193개에 달하는 4년제 대학이 학생의 교육 여건 조성을 위해 투자한 1인당 교육비는 1850만8000원이었다. 이는 2021년 1703만3000원 대비 8.7%(147만5000원) 늘어난 것이다. 2020년에는 1615만 원 수준이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재학생을 기준으로 학교가 학생의 교육을 위해 투자한 인건비, 운영비, 장학금, 도서 구입비, 실험·실습비, 기계·기구 매입비 등을 포함한다.
이는 15년째 이어지고 있는 정부의 등록금 동결 기조에 대학들이 발이 묶여 있는 상황에서 고물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학생에게 투자 및 지급하는 비용은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일부 대학들은 등록금을 동결한 대학에만 지원되는 국가장학금 사업에 참여하기보다 등록금을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지난해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58만3000원으로 전년(333만6000원)보다 24만7000원(7.4%) 증가했다. 장학금 총액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4조7822억 원이었는데, 국가 재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63.6%, 학교가 조성한 교내 장학금 비율은 33.1% 등 순이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학, 등록금 중 경상비가 80%… 재정 악화”
- KCC 농구단 부산 이전에 전주 민심 ‘부글’…“이재명당 역겨워” 野에 불똥?
- ‘소녀시대’ 태연, 팬에게 외제차 선물 받았다…“잘 빠졌죠?”
- “30조원대 2차 잭팟 터뜨리나”…이종섭국방·대규모방산사절단 폴란드 방문
- ‘김준호 연인’ 김지민 “헤어진 남친과 재결합, 썩은 동아줄이었다”
- 사망설 돌던 액션스타… 뇌졸중 후 처자식에 버림받아
- 오나라 “23년 연애 비결?…뒤끝 없고 방목형”
- “‘82년 역사’ 서울백병원도 문 닫는다”...12만 서울 중구에 대학병원 전무
- 홍준표 “이준석, 치맥축제 오겠다 해 오라 했다…저렇게 홀대하는 게 맞나”
- “‘주3일 출근’도 못한다고? 그럼 해고”…아마존, 재택근무 축소에 직원들 반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