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감소… 하반기 경제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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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의 활력을 가늠하는 산업활동동향 지표인 7월 국내 생산(-0.7%)·소비(-3.2%)·투자(-8.9%)가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올 1월 이후 6개월 만에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특히 설비투자는 11년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09.8(2020년=100)로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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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0.7% 줄고 소비 3.2% 하락
투자는 -8.9%… 11년만에 최대
국세 수입도 한달새 3.7조 감소
경기회복 동력·여건 갈수록 악화
한국경제의 활력을 가늠하는 산업활동동향 지표인 7월 국내 생산(-0.7%)·소비(-3.2%)·투자(-8.9%)가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올 1월 이후 6개월 만에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특히 설비투자는 11년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정부가 전망한 한국경제의 ‘상저하고(上低下高)’를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09.8(2020년=100)로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산업생산은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지난 5∼6월에 조기 집행 기조로 불어났던 공공행정이 7월에는 6.5% 감소한 여파에 제조업(-2.0%)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까지 2.0% 줄어든 탓이다. 전자부품(-11.2%)·기계장비(-7.1%)·반도체(-2.3%) 등 주력품목들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은 지난 2월(-15.5%) 이후 5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고, 출하가 31.2% 줄면서 전월 감소했던 재고도 다시 4.0% 늘어났다.
설비 투자는 8.9% 줄어 2012년 3월(-12.6%) 이후 11년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22.4% 감소한 영향이 컸다. 통계청은 “지난 6월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면서 6월에 승용차 판매가 13% 증가했다가 기저효과로 7월에는 12.3% 감소했고, 승용차 판매 감소가 소매판매와 설비투자 감소에 공통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발표한 ‘2023년 7월 국세수입 현황’에서 7월 한 달간 국세수입이 3조7000억 원 줄었다고 밝혔다. 올들어 7월까지 세수는 1년 전보다 43조4000억 원 덜 걷힌 것으로, 경기침체와 함께 세입 여건도 급속히 나빠지고 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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