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 풀리네…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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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산업경기 성적표가 공개됐습니다.
국내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산업활동을 보여주는 위 3가지 지표가 모두 감소하는 '트리플 감소'는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입니다.
박채은 기자, 생산과 소비, 투자 각각 얼마나 줄었습니까?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지수는 109.8로 전월보다 0.7% 감소해 석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이 2% 줄었고, 서비스업 생산은 0.4% 늘었는데요.
제조업 생산은 의복·모피, 의약품 등에서 늘었고, 전자부품, 기계장비, 반도체 등에서 줄었습니다.
서비스업생산은 주식거래 수수료 등 금융·보험과 정보통신 등에서 늘었지만, 도소매 등에서 생산이 줄었습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승용차, 음식료품, 의복 등에서 모두 줄어 전월보다 3.2% 감소했습니다.
설비투자지수는 8.9% 줄어 지난 2012년 3월 이후 11년 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앵커]
특히 설비투자가 줄어든 업종은 뭡니까?
[기자]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전달보다 22.4% 줄었습니다.
운송장비에는 자동차, 트럭, 기타 운송 장비가 있는데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데요.
통계청은 자동차의 판매 감소가 커서 운송 장비 투자에도 영향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또 특수산업용 기계와 같은 기계류 투자도 3.6%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 경기반등을 전망했던 하반기에 접어들었지만 예상보다는 빠르게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여기에 우리 경제 핵심 축인 반도체 산업마저 하반기 업황 회복이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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