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부동산 '찬바람'에…세수 펑크 40조 돌파

안지혜 기자 2023. 8. 3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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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경제환경은 시차를 두고 나라 곳간 사정으로도 반영이 되죠. 

지난달 걷힌 세금을 집계해 봤더니, 부동산 거래가 줄고 기업의 위축된 경영환경도 반영됐습니다. 

세수펑크 규모는 43조 원으로 확대됐습니다. 

안지혜 기자, 지난달 국세 얼마나 걷혔습니까? 

[기자]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세수입은 39조 1천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조 7천억 원 덜 걷혔습니다. 

6월 감소폭이 3조 3천억 원이었으니까 전달보다 감소폭이 더 확대됐습니다. 

이렇게 지난달에도 세수가 줄면서 올 들어 7월까지 누적 세수 펑크 규모는 43조 4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세금이 올해 짠 예산과 대비해 얼마나 들어왔는지를 보여주는 지표- 진도율은 지난달 54.3%로 집계됐는데요. 

1년 전 진도율 65.9%를 10% p 이상 밑도는 것으로, 7월 진도율 기준 2000년대 시작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디서 이렇게 덜 걷혔습니까? 

[기자] 

우선 부가가치세 감소분이 1.6조 원으로 가장 많았고, 계속되는 부동산 거래감소에 양도소득세가 줄면서 소득세도 1.1조 줄었습니다. 

법인세도 줄었는데요. 

특히 올 상반기 국세 수입 감소를 주도한 법인세수는 지난달에도 3천억 원 덜 걷히면서 7월까지 누적 법인세수 펑크 규모가 17조 원을 넘겼습니다. 

보통 하반기 법인세 납부는 8~10월에 몰리는 만큼 다음 달부터 추가로 걷힐 법인세가 연내 최종 펑크 규모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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