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日 반도체 투자' ETF 상장…"환차익 동시 추구"

박은비 기자 2023. 8. 31. 11: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자산운용이 일본 반도체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한화자산운용은 31일 '아리랑(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 솔랙티브(Solactive)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日 주식시장 강세로 투자자 관심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투자
[서울=뉴시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사진=한화자산운용 제공) 2023.08.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한화자산운용이 일본 반도체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일본 반도체 주식에 관심을 보이는 일학개미의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한화자산운용은 31일 '아리랑(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 솔랙티브(Solactive)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일본 주식시장 강세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일본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ETF는 닛케이, 토픽스 등 일본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 밖에 없었다"며 "국내 투자자들에게 일본 유망 섹터를 소개하고 다양한 일본 투자 대안을 제공하고자 이 ETF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본 주식시장의 거래단위(100주)가 높아 투자하기에 제한적이라고 보고 ETF를 출시했다는 게 한화자산운용 설명이다.

이 상품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업체 관련 대표 기업 20개 종목에 투자하는 ETF다. 주요 구성 종목에는 도쿄일렉트론, 신에츠화학공업, 호야, 어드밴테스트, 디스코, 레이저테크, 닛폰산소홀딩스, 돗판 등이 포함됐다.

전통적으로 반도체 소부장 영역에 강한 일본은 선단 공정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소재·장비 기업들이 기술 면에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일본 정부의 강력한 인센티브 정책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일본 현지 투자 유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상장한 ETF는 환노출형이다. 일본은행의 초완화적 정책 유지로 엔화 약세가 부각되면서 향후 엔화 절상시 환차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초지수는 한화자산운용이 독일 솔랙티브사 함께 개발한 솔랙티브 일본 반도체 소재 장비 지수고, 총 보수는 연 0.50%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종료와 하반기 일본은행 금융정책 정상화 시나리오에 따라 미·일 금리차가 축소되고 완만한 엔고 방향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엔화 강세로의 전환은 4분기 이후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최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이슈로 반일 정서가 있는 것에 대해 "전세계 정세로 봤을 때 미·중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반사이익을 볼 수 있는 일본시장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는 상황이라 단기적으로 일본 인식이 좋지 않더라도 투자는 그것과 별개라고 본다"며 "투자 환경으로 볼 때 엔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약간의 증시 조정도 거친 상황이라 투자하기에 타이밍적으로 좋은 시기라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우주항공, K방산, 태양광, 인공지능(AI) 등 장기 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를 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채권, 멀티에셋 등 ETF 상품 라인업을 확장 중이다. 순자산총액은 지난 29일 기준 2조7911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93% 불어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