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민주당, 유엔에 오염수 ‘2차 진정서’ 제출하고 철야농성

김대영 기자 2023. 8. 3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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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를 규탄하며 시민사회와 종교계 인사들과 함께 유엔인권이사회에 '2차 진정서'를 접수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7시부터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촉구 국회 비상행동'을 개최하고, 1박 2일간 철야 농성을 벌이며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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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는 전 세계 향한 도발”
야4당·시민단체 등 공동 제출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를 규탄하며 시민사회와 종교계 인사들과 함께 유엔인권이사회에 ‘2차 진정서’를 접수했다. 당내 의원들은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 1박 2일간 농성에 돌입하는 등 정부를 향해 맹공을 펼칠 방침이다.

민주당과 야 3당(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류역사상 최악의 환경범죄를 자행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삶의 터전인 바다를 핵폐기물 처리장으로 망쳐버린 특대형 범죄자가 됐으며, 오염수 투기를 묵인·방조하는 윤석열 정권도 그 책임을 피해갈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세계 시민들에게 고한다.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투기는 전 세계를 향한 도발”이라며 “유엔인권이사회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압도적인 여론과 실효성 있는 조치로 일본 정부가 핵 오염수 투기를 포기하도록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야 4당과 시민사회, 종교계 등은 지난 17일 유엔인권이사회에 공동으로 진정서를 제출한 데 이어 이날에도 47만8000여 명의 서명이 담긴 2차 진정서를 접수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7시부터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촉구 국회 비상행동’을 개최하고, 1박 2일간 철야 농성을 벌이며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 올릴 예정이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대책위원회가 향후 활동 계획에 관해 설명한 이후 개별 의원들이 오염처리수 방류와 관련한 자유발언을 이어가는 형태로 농성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와 국민의힘이 실효적 대안을 외면하면서 후쿠시마 오염처리수에 대한 입장을 국익과 반해서 계속 지켜나간다면 그것은 국민에 대한 배반”이라며 “국민적 저항과 역사적 책임을 결코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대영 기자 bigzer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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