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홍범도 흉상 독립기념관 이전… 국방부 앞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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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 중 육군사관학교(육사) 내에 있는 흉상은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으로 옮기고, 국방부 청사 앞의 흉상은 그대로 두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장군 흉상 이전을 포함해 '정율성 공원' 등 역사 논쟁에 따른 야권과의 대립 구도에서 정부·여당은 강경 대응을 고수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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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장군 유공 선양할 곳으로”
김좌진·지청천 등 4명 흉상은
육사박물관으로 재배치 방침
여권, 대야 강경대응 고수할듯
정부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 중 육군사관학교(육사) 내에 있는 흉상은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으로 옮기고, 국방부 청사 앞의 흉상은 그대로 두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장군 흉상 이전을 포함해 ‘정율성 공원’ 등 역사 논쟁에 따른 야권과의 대립 구도에서 정부·여당은 강경 대응을 고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홍 장군 흉상은 장군의 독립유공을 보다 잘 선양할 수 있는 곳으로 이전하는 것이 육사보다는 좀 더 바람직하지 않은가 하는 게 이 논의의 시작으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육사 충무관 현관 앞에 있는 홍 장군 흉상을 제외하고 김좌진·지청천·이범석 독립군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 그리고 충무관 실내 대한제국 박승환 참령 흉상 등 5개는 충무관에서 약 500m 떨어진 육사 내 육군박물관에 재배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육사에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흉상을 새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 육군 관계자는 “전혀 검토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1+1=100’이라고 하는 세력과는 싸울 수밖에 없다”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을 겨냥하면서 용산 대통령실 참모진뿐 아니라 정부 각 부처의 장관 등 국무위원도 야당을 상대로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역사 논쟁뿐 아니라 일본의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 방류를 소재로 한 야권 공세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가짜뉴스 대처뿐 아니라 역사적 논쟁에서도 논리적 일관성을 유지하자는 것이 윤 대통령의 시각”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도 남조선로동당 전력이 있다’는 민주당 지적에 대해 “전향하신 분은 공산당으로 볼 수 없다”고 적극 반박한 것은 이 일환으로 보인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도 홍 장군 흉상의 이전과 관련해 “육사 생도의 사표가 될 수 있느냐가 기준”이라며 “(문재인 정부 시절) 지난 2018년 흉상을 세우기 전부터 이런 부분이 다 걸러져 의견이 수렴됐으면 좋았겠다”고 했다.
정율성 공원과 관련해서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같은 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여당 질의에 “헌법 1조 1항을 정면으로 배신하는 인물”이라고 했다.
서종민 기자,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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