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추석 앞두고 물가 안정·소비 진작 두 마리 토끼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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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1일 하반기 정책 기조의 핵심이 민생 안정에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물가 안정과 소비 진작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물가 안정 기조를 확실히 다지고, 서민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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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6일 황금연휴로 내수 활성화…수산물 지원에 예비비 800억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하반기 정책 기조의 핵심이 민생 안정에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물가 안정과 소비 진작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며 "정부의 하반기 정책 역시 민생 안정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물가 안정 기조를 확실히 다지고, 서민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했다.
물가 안정과 소비 진작을 동시에 잡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추석을 앞두고 민심 다잡기에 나서야 하는 만큼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직접 발로 뛰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산유국들의 감산 조치와 미국 수요 확대 등이 맞물리며 국제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수입물가지수가 3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바뀌기도 했다. 수입물가지수는 1개월가량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지수에 영향을 끼치는 선행지표로 평가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점차 둔화되는 가운데 7월에는 2.3%까지 하락, 2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유가 상승으로 8월에는 3%대로 다시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추석을 앞두고 물가가 오른다면 정부에 대한 여론도 차가워질 수밖에 없다.
이에 정부는 추석기간 배추·무 등 주요 20대 추석 성수품 물가를 전년보다 5% 낮추는 것을 목표로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67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달 말 기준 주요 20대 추석 성수품 평균 가격은 지난해 추석 전 3주간 가격과 비교해 3.4% 낮은 수준인데, 적극적인 수급 관리로 가격을 더 낮추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추석 성수품에 대한 가격을 유지할 것이 아니라 한 5% 이상 낮춰서 국민들께서 넉넉한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물가 안정과 함께 내수 경기 활성화에도 나선다. 정부는 추석 연휴와 개천절사이 끼어있던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 연휴를 6일로 늘리며 소비 진작 효과를 기대한다.
윤 대통령은 "국내 관광을 활성화해서 내수가 진작되도록 해야 한다"며 60만 장의 숙박 할인 쿠폰 배포와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항공편 증편, 입국 절차 간소화 추진, 한국 관광에 대한 홍보 강화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노린다.
또한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로 인한 국내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금년 중 예비비 800억원을 편성해 지원 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가짜뉴스와 허위 선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물 업계에 대한 지원 역시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하겠다"며 "주요 수산물을 최대 60% 하인하고, 온누리 상품권 환급을 통해 온라인, 전통시장 등 어디서든 저렴하고 편리하게 우리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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